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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석래 회장, 전립선암 투병…본격 재판 시작 6월 전망

변호인 측, 모든 절차 참여 의사 확고하나 몸 상태 따라 퇴정 요청

이보배 기자 기자  2014.04.15 09: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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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분식회계와 조세포탈, 횡령 등의 혐의로 기소된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이 암투병을 이유로 재판일정 고려를 요청했다.

지난 1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8부(부장판사 김종호) 심리로 진행된 제3차 공판준비기일에서 조 회장 측 변호인은 "조 회장이 2010년 담낭암 말기 판정을 받아 절제 수술을 받았는데, 올해 초 전립선암이 발견돼 이달부터 방사선과 호르몬 치료를 병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항암치료는 6월 초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조 회장이 고령이고 지병이 많은 데다 방사선 치료로 건강에 무리가 갈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 변호인 측은 조 회장의 의료기록을 재판부에 제출했다.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이 전립선암 선고를 받고 방사선 및 호르몬 치료를 병행하고 있어 본격 재판은 오는 6월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 프라임경제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이 전립선암 선고를 받고 방사선 및 호르몬 치료를 병행하고 있어 본격 재판은 오는 6월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 프라임경제

이어 조 회장 측 변호인은 "조 회장 본인도 모든 절차에 참여하겠다는 의사가 확고하지만, 피치 못할 상황이 발생하면 재판장 양해를 얻고 퇴정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읍소했다.

이에 재판부는 "참고는 하겠지만 경우에 따라 피고인에게 직접 확인해야 하는 부분이 있어 적절치 않은 것 같다"면서도 조 회장의 건강 상태를 고려해 향후 재판 일정을 잡기로 했다.

이에 따라 조 회장에 대한 재판은 항암치료가 끝나는 오는 6월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공판준비기일은 피고인의 참석의무가 없는 만큼 다음달 12일 공판준비기일을 한번 더 열고 쟁점을 정리할 방침이다.

한편, 조 회장 측 변호인은 앞선 공판준비기일에서 "과거 정부정책 하에 누적된 회사의 부실을 해결하기 위한 것이었을 뿐"이라며 "조세포탈의 고의가 없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