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화창한 봄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에는 초여름 날씨를 방불케 하는 더위가 찾아왔는데요. 거리 곳곳에서 반팔소매 차림의 사람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죠. 갑자기 찾아온 더위 탓에 시원한 음료수나 아이스크림을 손에 들고 다니는 사람들도 많았는데요, 유명한 빙수전문점은 몰려드는 사람들로 문전성시를 이루기도 했고요.
빙수전문점을 지나치다 문득 빙수전문점이 이곳저곳에 많이 생겼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예전에는 기껏해야 유명한 빙수전문점이 손에 꼽을 정도이거나 커피전문점에서 여름철 한정메뉴로 빙수를 선보이는 게 고작이었는데요.
최근엔 여름뿐만 아니라 1년 365일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을 정도로 빙수전문점이 많이 생겨났습니다. 이와 함께 가장 기본인 팥빙수부터 초코빙수, 멜론빙수 등 그 종류도 아주 다양해졌는데요. 빙수마니아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이색 빙수를 맛보실 수 있도록 이번 '조민경의 都市樂(도시락)' 새 맛집 신 메뉴에서는 빙수전문점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이번에 소개할 빙수전문점은 '설빙(雪氷)'입니다. 설빙은 부산에서 첫 선을 보인 이후 서울을 비롯한 각 지역으로 확장해온 브랜드인데요. 현재 서울에는 강남, 홍대, 종로 등지에 매장을 두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건대점을 찾아가봤습니다.
설빙 건대점은 지하철 2·7호선 건대입구역 1번 출구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전면이 유리로 돼 있고 '설빙'이라는 간판이 큼지막하게 걸려 있어 쉽게 찾으실 수 있을 겁니다. 설빙 건대점은 다른 지역의 매장과 달리 큰 규모를 자랑하는데요, 1층뿐만 아니라 1.5층에도 좌석이 마련돼 있었습니다.
우선, 테이블에 자리를 잡았는데요. 테이블 정리를 도와주는 직원이 셀프서비스로 운영된다며 카운터에서 주문할 수 있다고 알려주네요. 카운터로 가서 메뉴판을 살펴봤는데요.
메뉴는 크게 △빙수메뉴인 설빙 △인절미토스트 △차 종류의 코리안 드링크 △커피 등이 있었는데요. 설빙메뉴를 먼저 살펴볼까요. '딸기설빙' '인절미설빙' '밀크팥설빙' '요거트설빙' '치즈설빙' '커피설빙'이 있었습니다. 가장 기본 메뉴인 밀크팥설빙과 딸기설빙을 맛보기로 했습니다. 인절미토스트도 이곳 설빙의 인기메뉴라는데요, 여러 종류 중에서 가장 무난한 '인절미토스트'도 함께 주문했습니다.
주문 후 진동벨을 건네받아 자리로 돌아갔는데요. 조금 있으니 진동벨이 요란하게 울렸습니다. 진동벨을 건네주고 주문한 음식이 담긴 쟁반을 받아 자리로 왔습니다.
밀크팥설빙과 딸기설빙, 인절미토스트까지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비주얼을 자랑했는데요. 밀크팥설빙부터 차례로 맛을 봤습니다. 소복이 쌓인 얼음 위에 팥과 인절미, 말린 대추, 인절미가루가 뿌려져있었는데요. 섞기 전에 얼음과 팥을 한 숟가락 떠서 먹어봤습니다.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 얼음과 적당한 단맛의 팥이 맛있었는데요. 얼음도 그냥 얼음이 아니라 우유를 넣고 간 얼음이었는데, 연유시럽과 어우러져 더욱 달콤했습니다. 인절미가루와 말린 대추 토핑도 독특했는데요. 빙수의 단맛을 잡아주면서 고소함과 씹는 맛을 더해줬죠.
![]() |
||
| '딸기설빙'. ⓒ 프라임경제 | ||
딸기와 얼음을 함께 떠서 입으로 가져갔습니다. 딸기의 상큼한 향과 함께 우유얼음의 시원함이 입 안 가득 퍼졌는데요. 여기에 연유시럽까지 약간 뿌려져 딸기의 단맛을 더해줬습니다. 잘 익은 딸기의 단맛에 금세 얼음이 모습을 드러냈는데요. 얼음만 남았다고요?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얼음 속에는 팥이 숨어있는데요, 이 팥과 얼음을 섞어 드셔도 되고요. 우유얼음 자체도 단맛이 나기 때문에 얼음만 맛보시는 분들도 많답니다.
빙수만 먹다보니 입안이 얼얼했는데요. 함께 주문한 인절미토스트를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인절미토스트는 생소했는데요. 바삭하게 구운 식빵 두 쪽 사이에 인절미를 넣고 그 위에 인절미가루와 달콤한 시럽을 뿌리고 아몬드로 토핑한 메뉴였는데요. 먹기 좋게 조각조각 잘려있었습니다.
포크로 한 조각을 찍어봤습니다. 바삭한 식빵 속의 쫄깃한 인절미 질감이 느껴졌는데요, 한입에 쏙 넣었습니다. 달달하면서 고소하고, 바삭하면서 쫄깃한 맛이 별미였는데요. 빵과 떡의 조합이 색다르면서 나쁘지 않았습니다. 제가 맛본 인절미토스트는 가장 기본 메뉴였는데, 토핑에 따라 유자, 치즈, 치즈&갈릭 등 다양하게 맛볼 수 있으니 취향에 따라 골라 드시면 된답니다.
설빙은 '코리안 디저트 카페'를 지향한다고 하는데요. 그래서인지 설빙과 인절미토스트 외에도 단팥죽, 단호박죽 등 전통죽과 오미자차를 비롯한 다양한 차(茶)를 선보이고 있었습니다. 디저트를 즐겨 찾는 젊은 여성들뿐만 아니라 다양한 연령대로 구성된 가족단위의 고객까지 배려한 세심함을 엿볼 수 있었는데요.
오늘 저녁 디저트로는 커피와 케이크 대신 설빙에서 이색 한식 디저트를 맛보시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