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국내 미술품 시장은 완전히 양분되어 있다.
첫째는, 오프라인 경매사 두곳으로 한달에, 각 경매사 별로 100점 이하, 하루로 치면 3점 정도를 판매하는 극소 수량 판매를 하고 있고, 판매수량이 적기 때문에 큰 마진을 내지 않으면 운영되지 않아, 작품 가격을 몇억 몇 십억으로 끌어 올려서 팔고 있다. 가격을 끌어 올리자니 살아 있는 화가 작품은 거의 못 판매하고 대부분 유고작을 가지고 가격을 끌어 올린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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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적으로 두달만에 열린 케이옥션 3월 경매에서는 134점이 낙찰되고 30명이 낙찰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백명이 경매장에 모였다고 하지만 이들이 실질 구매자가 아닌 바람잡이라는 의심까지 받고 있다.
두 번째는, 하루에도 50점 이상, 한달에 1,500점 이상을 판매하는 인터넷 경매 사이트(www.porart.com) 이다. 많은 수량을 온라인으로 판매를 하다 보니, 작품당 판매 경비는 오프라인의 10% 수준도 되지 않는다. 그 만큼 좋은 작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기 때문에 인터넷 경매 참여자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이렇게 경매 참여자가 늘어나면서, 한국의 전화랑이 판매하는 작품 수와 오프라인 경매사 두곳이 판매하는 수를 더한 작품 수보다 더 많은 작품수를 온라인 경매사이트 포털아트(www.porart.ocm)에서 판매되고 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경매에 참여하면서, 국내 중견 유명 화가 작품들은 공급이 수요를 따라 오지 못하고 있다.
포털아트에 따르면 중견화가 최예태, 가국현, 손문익, 신종섭 작품등은 없어서 못 팔고, 몇점 경매에 붙이는 경우 전부가 경매 상한가인 즉시구매가에 낙찰되고 있다. 일부 화가의 주요 작품은 오히려 화랑가격 수준 또는 오프라인에서 낙찰되는 가격보다 높은 가격에 낙찰 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포털아트 김범훈 대표는 “포털아트 경매 방식은 ‘ 얼마이하에는 판매를 하지 않는 추정가 있는 경매가 아니라’ 하한가 없고, 추정가 없고, 경매상한가만 있는 진정한 경매다.”며 “ 중견화가 작품들은 경매 상한가가 있기 때문에 경매상한가에 몇사람이 동시에 입찰을 하기 때문에 추첨에 의하여 경매 낙찰자를 정하고 있다.” 고 설명했다.
김대표는 “예를 들어서 가국현 화백 작품은 한달에 공급 수량은 많아도 한달에 20점을 넘어가지 못하고, 신규 회원 가입은 1000점 수준이고, 구입을 희망하는 분들은 100분 이상씩 증가하고 있고, 다음달에는 더 늘어나기 때문에, 가면 갈수록 품귀 현상은 더 심해 질것이다.” 며 “ 가국현 화백 외에도, 최예태, 신종섭, 손문익 등 중견화가및 양선홍, 이존립, 정용규, 정원조, 김석중, 김미령, 조란향, 권영술 등 인기작가 작품들은 품절 상태이다.” 며 “ 창작되는 즉시 공급되고 있지만, 한달에 한 화가당 창작 점수는 최대가 20점을 넘지 못하기 때문에 품귀현상은 갈수록 심해 질것이다.” 고 밝혔다.
김대표는 “ 이렇게 인기가 있다보니, ‘아시아 최초로 세계현대화가 20인에 선정된 신동권화백’ 등 인기 중견화가의 경우는 화가분의 수익이 3,000만원을 넘어가는 화가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고, 열심히 창작하는 분들의 경우는 월 2,000만원 수익이 넘어가고 있다.” 며 “ 그러나, 실질적으로 온라인 경매의 경비는 오프라인 경비보다 휠씬 적기 때문에, 화가분들에게는 더 많은 작품대금이 지불되고 있고, 평균적으로 보면 구입하신 분들은 화랑이나 오프라인 경매에서 보다 훨씬 낮은 가격에 작품을 구입하고 있다.” 고 밝혔다.
한편, 오프라인 경매사들은 스스로 모순에 빠져 문제가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작년에 평균 5억원이하인 박수근 유고작 작품을 3월에 평균 22.5억원에 추정가격을 높혀서 판매한 결과, 특정화가 유고작의 가격을 경매사들이 더 끌어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호당 가격이 작년에 비하여 20~100% 이상 높아졌지만, 작품들이 자취를 감추고 있다.
이렇게 되자, 다른 중견 화가 작품들조차 가격이 급속히 상승하고 있지만, 이들 작품도 실제로 거래가 줄어들고 있다. 이러한 현상을 두고 경매업자가 너무 가격을 갑자기 끌어 올려서 스스로 무덤을 판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포털아트 김범훈 대표는 “ 이러한 형상이 발생한 결과, 화가들은 자기 작품은 무조건 호당 50만원에 팔아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며 “ 하지만 이러한 주장은 완전히 잘못된 것이고, 그 이유는 호당 50만원에 무조건 팔라는 것은 호당 100만원에 팔수 있는 작품도 50만원에 팔고, 호당 10만원에도 팔리지 않는 작품을 50만원팔라는 것과 똑 같고, 이것은 판매를 하지 말라는 것이고, 그 결과 화가들은 실제 판매 총액은 너무나 적어 생계유지도 되지 않는 악순환을 되풀이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대표는 “ 하지만 이러한 주장을 하지 않고, 열심히 좋은 작품을 창작하고 창작된 전 작품을 무조건 판매하는 온라인 경매에 출품하고 있는 화가분은 월 수익이 2,000만원을 넘어가는 화가가 속출하고 있고, 그 결과 유명 중견화가 작품을 누구나 조금만 절약하면 낙찰받아 소장, 감상하고, 장기적으로는 투자 목적도 달성할 수 있다.” 며 “ 또 다른 예로는 어느 정도 유명한 화가이고, 호당 30만원을 받는 경우도, 1년에 한번 초대전을 하면 4,000만원정도 작품을 판매하는데, 이중 50%는 화랑이 가지고, 년간 2000만원 즉, 월간 200만원을 번 것이 되니 생계가 되지 않는 것이다.” 고 설명했다.
김대표는 “ 화랑이건 오프라인 경매업체건 누구를 막론하고, 최 우선적으로 해야하는 일은 경비를 줄이고, 가격을 내려서 누구나 조금만 절약하면 그림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해야만 모든 문제는 해결되지, 지금과 같이 가격 끌어올리기만 하면 스스로 무덤을 파는 결과를 만들것이다.” 며 “ 지금 미리 확보해 놓은 작품을 이러 저러한 이유를 달아서 비싸게 파는 것은 황금알을 낳는 오리를 배를 갈라서 한 번에 큰 수익을 내려는 우매한 일이다,” 고 지적했다.
사진설명
최예태작 “신록의 인상 (6호)” : 호당 25만원(경매상한가)에 몇 사람이 입찰하여 추첨에 의하여 낙찰자가 결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