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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이용패턴, 여성 '간식' 남성 '안주거리'

세븐일레븐 매출 분석결과, 여성은 주간·남성은 야간 이용률 높아

조민경 기자 기자  2014.04.09 08:5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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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남성과 여성의 편의점 이용시간이나 구매선호 상품군 등 편의점 이용패턴이 크게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지난 1분기 매출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남성과 여성은 편의점을 방문하는 시간대뿐만 아니라 선호하는 상품군, 구매 목적 등에서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여성은 주간 시간대(오전 8시~저녁 8시) 이용률이 높았다. 여성고객 10명 중 6명 이상(61.4%)이 낮 시간대 편의점을 찾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여성고객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피크타임은 저녁 6시~8시 사이였다. 점심시간 이후 오후 시간대 이용률도 남성에 비해 높았다.

이에 대해 세븐일레븐은 여성들이 귀가길에 가까운 편의점에 들러 간단한 먹거리를 구매하거나 점심시간 이후 오후 시간대 틈틈이 동료와 휴식시간을 갖는 특징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했다.

반면, 남성의 경우 야간 시간대(저녁 8시~오전 8시) 매출 구성비가 50%에 육박했다. 이는 대부분 남성들이 퇴근 후 술자리를 갖고 주변 사람들과 어울리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많은 만큼 자연스럽게 귀가가 늦어지기 때문이다.
 
남성고객의 방문 피크타임은 저녁 8시~10시 사이였으며, 이후 자정까지의 매출 구성비도 13.3%로 높은 수준이었다. 심야 시간대(자정~새벽 6시) 매출도 15.7%에 달했다.
 
성별에 따라 편의점 이용시간뿐 아니라 상품별 구매시점과 목적도 확연히 다른 양상이었다. 여성은 상품에 따라 다양한 구매 특성을 보였지만, 남성은 출출함을 달래기 위한 야식이나 술안주를 주로 구매하는 경향을 보였다. 
 
컵라면의 경우 여성들은 식사대용으로 많이 찾았다. 여성이 컵라면을 가장 많이 구매하는 시간대는 점심시간(정오~오후 2시)으로 14.6%의 매출 구성비를 보였으며, 이어 저녁식사 시간인 저녁 6시~8시의 매출이 높았다. 그러나 남성은 컵라면  매출이 가장 높은 시간대가 밤 10시에서 자정 사이(12.4%)로, 식사 목적보다는 출출함을 달래는 야식용이었다.
 
비스킷 과자도 여성은 오후 시간대 간식으로 많이 애용했지만 남성은 야간 시간대 매출 비중이 커 스낵류와 함께 술안주로 많이 찾는 경향이 있었다. 유음료는 여성의 경우 출근 시간대(오전 8시~10시)가 14.3%의 최고 매출 구성비를 기록하며 아침 식사대용으로 인기가 높았지만, 남성은 11.5%가 퇴근 이후인 저녁 8시~10시 사이 비스킷을 가장 많이 즐겼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남성과 여성은 본질적으로 성향, 문화 등이 다르기 때문에 소비생활에서도 각자의 특징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며 "이러한 남녀 간 소비패턴 차이를 정확히 이해하고 진열, 상품구색, 마케팅에 활용한다면 점포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