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만물이 소생하는 봄은 계절의 여왕이지만 운전자들에게는 졸음운전을 유발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계절입니다. 운전자들의 졸음운전과 큰 일교차에 따른 안개 탓에 봄철이면 교통사고가 증가세로 돌아서기 시작하는데요. 이와 관련 서울시는 9일 봄철에 주로 발생하는 교통사고의 특징과 그에 따른 사고 예방법 5가지를 소개했습니다.
이날 서울시에 따르면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면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약 10% 증가합니다. 계절이 바뀌면서 기온, 안개, 비 등 기상상황이 변하고 봄을 맞아 바깥 활동 및 이동이 늘어 사고에 대한 경계심도 누그러지기 때문이라는 설명입니다.
그러나 봄철 자주 발생하는 교통사고의 유형을 안다면 미리 대비해 사고를 겪지 않도록 예방할 수 있으니 그 방법을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봄이면 단체 나들이객이 주로 버스를 이용해 이동하는 만큼 대형버스 사고가 많이 발생하는데요. 특히 많은 사람들이 탑승하는 만큼 사고 발생 때 큰 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높아 주의가 요구됩니다.
여행으로 마음이 들뜨기 쉽지만 버스 안에서는 안전벨트를 꼭 착용하고, 관광용 전세버스 이용 때 내부 불법구조 변경 차량은 안전에 큰 위협이 될 수 있으므로 좌석 구조 변경 및 노래반주기 설치 등 불법행위는 반드시 지양해야 합니다.
두 번째, 따뜻한 날씨와 식사 후 몰려오는 춘곤증으로 인해 발생하는 졸음운전사고의 경우 봄의 교통사고 치사율이 전체 교통사고 치사율보다 2배 이상 높았는데요. 도로교통공단 분석을 보면 최근 5년간 봄철 졸음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는 총 3219건 발생해 160명이 사망하고, 6343명이 부상을 당했습니다.
특히, 고속으로 주행할 때는 잠깐 조는 사이에도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운전 중 졸음이 몰려올 때는 창을 열고 시원한 공기를 마시거나 껌, 커피 등 졸음방지에 도움이 되는 먹을거리를 준비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개학 이후 등하굣길 어린이들의 이동이 많고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활동이 잦아지는 만큼 봄철 어린이, 어르신 등 교통약자의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겨울 대비 평균 3.4% 정도 늘어나는 가운데 5월은 발생 건수가 연 중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어린이와 어르신 모두 사고 발생 때 신체에 미치는 영향이 크고, 회복이 더딘 경향이 있으므로 주변 환경을 살피고 여유롭게 이동하는 등 사고에 항상 유의해야 하는데요. 어린이와 어르신의 경우 대부분 걸어서 이동하는 경우가 많고, 보행 중 교통사고 사망자 중 65세 이상 어르신의 비율이 47.3%로 높게 나타나 운전자와 보행자 스스로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아울러 봄철에는 기온이 올라가면서 오토바이 등 이륜차와 자전거를 이용하는 사람들도 증가합니다. 이에 따라 일반 차량뿐 아니라 이륜차 교통사고 사망자수도 봄부터 급격히 늘어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교통안전공단의 이륜차 월별 사망사고 발생률 통계에서는 연중 4~5월과 9~10월에 사고가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고, 이는 자전거 월별 교통사고 현황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마지막으로 봄에는 큰 일교차가 크게 벌어져 안개가 잦고 이에 따라 운전 중 시야를 확보하기에 어려움이 있어 통상 시야가 200m 이내까지 좁아집니다.
이런 만큼 안개가 심할 때는 차량의 안개등이나 전조등을 켜고 속도를 낮춘 후 창을 열어 소리를 확인하며 운전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봄비로 노면이 젖기 쉬우므로 비가 올 때는 반드시 서행하고 차간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안전 운행에 도움이 됩니다.
특히, 구부러진 길을 지날 때는 경음기를 울려서 주행 중임을 알려 상대 차와의 충돌에 유의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