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글로벌증시가 기술주 반등과 우크라이나발 리스크에 엇갈린 행보를 보였다. 뉴욕증시는 전일 급락했던 기술, 바이오주가 상승세로 돌아서며 4거래일 만에 반등한 반면, 유럽 주요증시는 우크라이나 내 친러시아 시위대의 연이은 시위로 긴장감이 고조된데다 차익실현 물량이 몰리면서 이틀 연속 하락했다.
8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일대비 0.06% 오른 1만6256.14을 기록했다. 전일 1% 이상 밀렸던 나스닥 종합지수는 0.81% 상승한 4112.99,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0.38% 뛴 1851.96이었다.
이날 뉴욕증시는 인터넷 관련주 매수세가 살아나며 나흘 만에 올랐다. 연이은 지수 하락에 반발매수세가 작용한 것으로 진단된다. 개장 초 등락을 거듭했던 뉴욕증시는 그간 부진했던 페이스북과 구글이 각각 2.18%, 3.16% 오르며 반등을 이끌었다.
경제지표도 비교적 호조였다. 전미자영업연맹(NFIB)이 발표한 3월 미국 소규모 기업 낙관지수는 93.4로 전월 91.4보다 개선됐다. 또한 2월 일자리 수 역시 417만개로 집계돼 6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이에 반해 1분기 기업 실적을 둘러싼 우려는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1분기 어닝시즌의 첫 스타트를 끊은 알코아는 1분기 순손실을 나타냈다. 주당순이익 조정치가 시장 예상을 웃돈 것이 다행이었으나 한파와 폭설 영향으로 상당수 기업들의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종목별로는 아마존닷컴이 3% 가까이 뛰었고 이베이도 3.49% 급등했다. 야후도 2%대 상승률을 마크했다. 기술주인 테슬라모터스는 4%가량 치솟았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유럽 주요증시는 우크라이나 리스크가 번지며 일제히 어두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0.49% 밀린 6590.69로 마감했고 독일 DAX30지수는 0.21%, 프랑스 CAC40지수 역시 0.25% 하락했다.
단기급등세를 타며 주변국 증시를 압도했던 이탈리아와 스페인증시도 1% 이상 급락세였다. 전문가들은 지정학적 리스크와 함께 밸류에이션(가치대비 수준) 부담에 따른 차익실현이 주가에 부담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종목별로는 금융주의 약세가 눈에 띄었다. BNP파리바가 1.30%, 소시에테제너럴이 2.23% 하락했고 도이체방크와 HSBC홀딩스도 각각 0.52%, 0.30% 내렸다. 바클레이스는 1.22%, 로이드도 1.92% 떨어졌다.
노키아는 중국정부가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합병을 승인했다는 소식에 5%대 급등했으나 독일 설탕 생산업체 쥬드주커는 순이익 감소 전망에 20%대 폭락했다. 스포츠다이렉트 역시 창업주의 지분매각 소식이 전해지며 9% 이상 주저앉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