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광운 기자 기자 2014.04.08 10:45:44
[프라임경제] 목포시는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각 후보들의 투표 독려를 알리는 선거참여 계도용 현수막이 장소를 가리지 않고 경쟁적으로 무분별하게 게시돼 시민의 불편을 초래하고 있어 철거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7일 목포시에 따르면 가로등, 가로수 등에 게첨된 현수막이 강풍에 의해 떨어지고 도로에 나뒹굴면서 응급 출동하는 상황이 빈번히 발생하고, 길바닥에 떨어진 현수막이 보행자의 안전을 위협하는 등 교통 장애를 초래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상가 등 자영업자들은 현수막이 상가간판을 가려 영업피해를 입고 있다는 신고가 잇따르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시는 시민 불편과 교통장애를 예방하기 위해 투표참여 현수막을 '옥외광고물등관리법'에 의한 도로교통의 안전을 해칠 우려가 있는 광고물로 적용하고 8일자로 일제히 철거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런 가운데 이와 같은 시의 철거방침이 알려지자 각 후보진영은 보도자료와 트위터를 통해 마치 자신들이 자진철거를 하는 것처럼 홍보전을 펼치고 있어 시민의 눈과 귀를 속이고 있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목포시장 선거에 출마한 한 후보는 트위터를 통해 "시민의 생활과 교통에 불편을 끼쳐 송구합니다. 저는 손해를 보더라도 자진해서 현수막을 철거하고 정책선거를 하겠습니다"라고 마치 자신이 솔선수범해서 모범을 보이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목포시 관계자는 "예비후보자들에게 철거방침을 사전에 충분히 고지했다"며 "시민 안전을 지키고 불편사항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