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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손보 노조 "인수 후보들, 모두 부적격"

KB·롯데·MBK파트너스 등 인수자로서 조건 충족 못해

이지숙 기자 기자  2014.04.08 17:5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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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LIG손해보험 노동조합은 8일 입찰에 참여한 기업들을 모두 반대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노조는 성명을 통해 "LIG손보 임직원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롯데그룹, 사모펀드, 중국 푸싱그룹으로의 매각을 결사 반대한다"며 "대주주는 밀실매각을 중단하고 매각 과정과 매각 기준을 공개하라"고 밝혔다.

또한 이들은 "LIG구성원의 고용보장, 노동조건 개선, 회사의 장기적인 발전 계획, 영업 확대 방안, 보험회사 경영능력 등에 대한 명확한 비전을 제시해야 인수적격후보자라 생각한다"며 "지금까지 거론된 인수후보들은 이런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인수후보로 거론되는 각 기업이 인수 후보자로서 부적격한 이유도 설명했다. 지난 3일 LIG손보 인수적격자후보로는 △KB금융지주 △MBK파트너스 △자베즈파트너스 △동양생명(보고펀드) △푸싱그룹(중국) △롯데그룹 등이 선정된 바 있다.

우선 롯데그룹은 손해보험업의 경영능력이 전혀 없고 롯데쇼핑 국체청 세무조사 600억원 추징, 롯데카드 개인정보 유출, 롯데홈쇼핑 납품비리 등을 지적하며 '정상적인 기업이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노조는 "특히 2008년 대한화재를 인수한 뒤 7년이 지나고 있는데도 지속적인 영업 적자 등을 비춰볼 때 롯데그룹의 손해보험 경영능력은 전무하다"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MBK파트너스와 자베즈파트너스 등의 사모펀드는 투기성이 강한 먹튀자본인 만큼 고객의 위험을 평생 보장하는 보험회사를 경영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반대입장을 명확히 했다.

이어 "중국의 푸싱그룹은 검증되지 않은 외국 자본이고 KB금융지주도 부당대출과 고객정보 유출 등으로 신뢰받지 못한 지주회사"라며 반대 이유에 대한 부연을 보탰다.

특히 노조는 "매각의 최우선 기준은 LIG구성원의 생존권 보장이 돼야 한다"며 "노조의 요구를 무시하고 오직 돈만을 쫓는다면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매각 자체를 무산시키고 구성원을 지켜낼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