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선 이제껏 볼 수 없었던 초대형 서커스 마을이 잠실벌에 위용을 드러냈다.
오는 29일부터 한국 초연을 갖는 ‘태양의 서커스-퀴담(주최: SBS, 마스트엔터테인먼트, IMM인베스트먼트)’이 지난 17일 서울 잠실운동장 광장에서 ‘빅탑 씨어터(Big Top Theatre, 이하 빅탑)’의 상량식을 가졌다.
| 17일 상량식에서 내외국인 스탭들이 전통 방식으로 빅탑을 세우고 있다.(사진= 김정환 기자) | ||
빅탑은 ‘퀴담’의 공연이 펼쳐질 텐트극장으로 6개의 대형텐트로 구성되는 5000평 규모의 서커스 마을인 ‘그랑 샤피토(Grand Chapiteau)’의 중심부.
빅탑의 지름은 50.5m, 높이는 23.9m에 달한다. 초대형 강철기둥 4개가 텐트 중심을 지탱하고, 120여 개의 기둥이 텐트 둘레를 떠받친다.
텐트는 내염성 PVC 소재의 초대형 방수포 18개로 꾸며진다.
빅탑 내부는 무대와 관람석으로 구성되는데 특수 충격 흡수재 타라플렉스(체육관 바닥재) 등으로 만들어진 중앙의 넓은 무대를 가운데 두고 총 2544개 좌석이 빙 둘러 배치된다.
실내 온도를 조절할 수 있어 기온에 상관없이 공연 가능하며, 관객과 아티스트, 스탭 등 최대 2600명 이상까지 들어갈 수 있다.
빅탑 내 공중엔 37m에 달하는 대규모 컨베이어가 설치된다. 여기엔 거대한 레일 5개가 장착돼 무대로 아티스트들을 실어 나르거나 각종 특수효과를 내는 데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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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퀴담' 공연 모습(마스트 엔터테인먼트 제공) | ||
일반 서커스처럼 각종 묘기를 나열하는데 그치지 않고, 이를 ‘익명성의 사회와 소외된 세상을 희망과 따뜻한 화합의 세상으로 바꾼다’는 주제 의식에 맞춰 드라마틱하게 구성, 관람객의 재미와 감동을 극대화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지난 1996년 캐나다에서 초연된 이후 지금까지 16개국에서 800만 명 이상이 관람했다.
티켓은 인터파크와 티켓링크에서 예매할 수 있으며, 타피루즈(Tapis Rouge) 20만원, R석 11만원, S석 7만7000원, A석 5만5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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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나다에 세워진 그랑 샤피토 모습(마스트 엔터테인먼트 제공)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