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한국인, 금연·체중조절 관심 많지만 운동 안 해

질병관리본부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 건강행태 여전히 미흡

조민경 기자 기자  2014.04.08 14:41:57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해가 갈수록 금연, 체중조절 등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은 늘어나는 반면 걷기를 비롯한 신체활동 실천율은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어 한국인들의 건강관리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8일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에 따르면 △흡연 △음주 △운동 △비만 등 핵심지표를 통해 나타난 지역주민들의 건강행태가 여전히 미흡했다.

조사 결과, 남자 현재흡연율은 2012년 46.4%에서 지난해 45.8%를 기록, 큰 변화가 없었으나 고위험음주율은 같은 기간 16.1%에서 18.6%로 오히려 증가했다. 또한 월간음주율 역시 2008년 54.1%에서 2012년 58.5%, 지난해에는 59.5%까지 꾸준히 오름세였다.  

그러나 걷기 실천율로 대표되는 신체활동의 경우 지역사회건강조사가 시작된 2008년 이후 지속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2008년 50.6%에서 2012년 40.8%, 지난해에는 38.2%까지 줄었다.

비만과 관련한 체중조절 시도율은 2008년 38.9%에서 2013년 58.4%로 큰 폭 증가해 체중을 조절하려는 욕구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었다. 다만 비만율은 2008년 21.6%에서 2012년 24.1%, 2013년 24.5%의 증가 추세를 보이며, 실제 체중조절 성공률은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고혈압이나 당뇨병 진단받은 만성질환자의 경우 자신의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고혈압이나 당뇨병 질환자 중 남자 현재흡연자의 금연시도율이 일반인에 비해 2~3%포인트, 비만자의 체중조절 시도율은 5%포인트 높았다.

그러나 실제 건강행태는 크게 개선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관찰됐다. 여전히 만성질환자 3명 중 1명은 흡연을 하고 있으며, 10명 중 1명은 고위험에 속하는 음주 중이었다. 반면, 걷기 실천율은 지속적으로 낮아지는 추세를 보였다.

한편, 이번 조사 결과 지자체 간 건강지표의 격차가 존재했다. 그러나 조사가 실시된 2008년과 비교했을 때 지자체 간 최대~최소값 간의 차이는 줄어드는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시·도 단위 남자 현재흡연율은 최소 41.7%에서 최대 48.6%였다. 지역별로는 강원(48.6%), 제주(48.5%), 충북(47.8%)이 높았으며 서울(41.7%)이 가장 낮았다.

같은 기간 고위험음주율은 평균 17.5%였다. 남자 현재흡연율과 마찬가지로 강원(21.5%), 제주(19.9%) 순이었으며 대구(14.9%)가 최저였다.

비만율은 평균 24.5%로, 제주(28.3%)의 비만율이 최고 수준이었다. 이에 반해 대전은 21.5%로 가장 낮은 비만율을 마크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장은 "지역사회건강조사는 주민의 건강한 삶을 위한 맞춤형 지역보건사업을 기획하기 위한 기반"이라며 "지역 실정에 맞는 통합 건강증진사업의 활성화, 지역보건의료계획 수립 등에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