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지난 5일부터 단독영업에 돌입한 LG유플러스(032640)가 사흘 만에 2만4000명이 넘는 가입자 순증을 나타냈다. 지난달 13일부터 이달 4일까지 이어진 영업정지 기간 SK텔레콤(017670)에게 뺏긴 가입자의 약 40%를 회복한 것.
8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번호이동시장에서 LG유플러스는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SK텔레콤으로부터 1만6023명, KT에게 8381건의 가입자를 유치해 총 2만4404건의 가입자 순증을 기록했다. 이는 알뜰폰(MVNO)을 제외한 수치로, 일평균 8000명이 넘는 가입자를 모은 셈이다.
지난 영업정지 기간 LG유플러스는 SK텔레콤에게 6만3592명의 가입자를 뺏겼는데, 단 3일 만에 40%에 가까운 가입자를 찾아왔다.
지난달 13일부터 이달 4일까지 단독영업을 한 SK텔레콤의 경우, 일평균 6000여명의 가입자 순증을 보였다. 영업정지 시작 전날인 지난 4일만 예외적으로 1만1972명의 가입자를 유치했다.
![]() |
||
| LG유플러스가 5일부터 단독영업에 들어간 가운데 3일만에 2만4000여명이 넘는 번호이동 가입자를 확보, 빠른 가입자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 프라임경제 | ||
LG유플러스는 약 20%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시장점유율 50%인 SK텔레콤에 비해 확보할 수 있는 잠재고객시장이 훨씬 크고, 이 때문에 더 많은 가입자를 유치할 수 있는 조건이 형성된 만큼 기기변경보다는 번호이동으로 가입자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갤럭시S5 출시로 SK텔레콤도 시장에서 일평균 가입자 순증이 늘어났다"며 "LG유플러스도 신규 단말 효과와 신규 요금제인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로 고객 관심이 환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 |
||
| LG유플러스의 갤럭시S5 60만원 리베이트 단가표. ⓒ 프라임경제 | ||
이 관계자는 "영업정지 기간 전에도 월 평균 4만~5만명 순증을 기록했었다"며 "과열 수준은 절대 아니다"라고 말을 보탰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LG유플러스의 이번 번호이동 규모를 불법 보조금 시행에 따른 결과로 해석하고 있다.
통신업계의 말을 빌리면 LG유플러스는 지난 5일과 6일 갤럭시S5에 60만원대, 베가시크릿업으로 번호이동하는 경우 74만8000원의 리베이트 금액을 책정했다. 아울러 LG G2에 65만원·옵티머스GX에 68만원대 리베이트를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정황에 대해 LG유플러스는 "리베이트는 보조금과는 다르다"며 "인건비와 매장 운영비 등이 포함돼 있기 때문에 리베이트 전체 금액을 모두 보조금으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유통망 마진을 따져봤을 때 리베이트 55만원 이상이면 불법보조금이 투여됐다고 봐야 한다"며 "유통망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합법적 보조금을 사용하는 리베이트 수준은 40만~50만원이며, 이 수준을 넘어갔을 때는 보통 불법보조금을 사용하게 된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