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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美 기술·바이오주 약세, 뉴욕·유럽 1%대 하락

1분기 실적전망 '암울', ECB 양적완화 지연 전망도 악재

이수영 기자 기자  2014.04.08 07:5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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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기술주 및 바이오주의 동반 부진과 1분기 어닝쇼크 우려가 겹치며 1%가량 주저앉았다. 유럽 주요증시 역시 미국 기술주 급락 영향을 피하지 못하고 일제히 하락했다. 또한 기대를 모았던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양적완화 시행 역시 늦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얼어붙었다.

7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일대비 1.02% 하락한 1만6245.87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와 대형주 위주인 S&P500지수 역시 각각 1.16%, 1.08% 주저앉으며 3거래일째 약세였다.

이날 시장은 주요 경제지표 발표는 없었지만 지난주 불거진 기술주 고평가 우려가 악재로 작용했다. 또 8일 알코아를 시작으로 1분기 실적발표가 이어지는 가운데 상당수 기업들의 실적부진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어 부담을 키웠다. 지난겨울 혹한과 폭설로 업황이 좋지 않았고 일부 금융기업들의 영업이익 예상치도 다소 부정적이다.

2월 미국 소비자신용은 학자금과 자동차 대출 영향으로 6.4% 증가해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연방준비제도(Fed)는 이날 2월 소비자신용이 연율 6.4%, 16억5000만달러 늘었다고 밝혔다. 2월 학자금 및 자동차 대출을 포함한 비회전 신용은 10.1% 늘어났지만 신용카드 부채는 3.4% 줄어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종목별로는 테슬라모터스가 2.22% 하락했고 말린크로트는 퀘스트코 파머슈티칼스를 56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2% 넘게 내려앉은 반면 퀘스트코는 18.73% 폭등했다. 애플은 1.57%의 하락률을 보였고 지난주 2% 이상 급락했던 페이스북은 소폭 반등했다. 아마존과 골드만삭스는 각각 1.6%, 2.8% 동반 내림세였다.

유럽 주요증시 역시 뉴욕증시 하락에 동반 약세를 나타냈다. 영국 FTSE100지수는 전일대비 1.09% 하락한 6622.84였고 독일 DAX30지수도 1.9% 주저앉았다. 프랑스 CAC40지수 역시 1.08% 떨어진 4436.08로 장을 마쳤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지수 역시 1.24% 하락한 334.96에 그쳐 9거래일 만에 하락 반전했다.

유럽 역시 별다른 지표 발표는 없었으나 미국 주요 기술주의 부진이 발목을 잡았다. 여기에 ECB가 1조유로 규모의 양적완화를 시행하기까지 적잖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도 부담이었다.

특징주로는 노키아가 3.9% 하락한 것을 비롯해 통신주의 급락세가 눈에 띄었다. ARM이 2.4% 하락했고 부이그텔레콤은 이동통신사인 SFR 인수에 실패했다는 소식에 6% 넘게 급락했다. 이에 반해 인수전에서 승기를 잡은 뉴메리커블은 15% 가까이 치솟았으며 글로벌 시멘트 기업인 홀심과 라파즈의 합병 소식에 두 기업 모두 1~2%대 동반 상승했다.

한편 친러시아 성향 시위대가 우크라이나 동부 도시를 잇달아 점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지정학적 우려도 다시 고개를 들었다. 이날 현지 언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시에서 주정부 청사를 점거한 시위대가 공화국 창설을 선포했으며 연이은 친러시아 시위대의 등장으로 '제2의 크림 사태'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