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짐바브웨의 혼이 담긴 쇼나조각 전시회가 오는 4월16일부터 일주일간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린다.
'새로운 세계로의 여행, 2014 쇼나조각 전시회'란 이름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제3세계를 대표하는 최고의 예술전이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국내에선 처음 개최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짐바브웨 다수부족인 쇼나부족의 △오랜 전통 △천부적 재능 △창조적 잠재력 등을 담고 있는 쇼나조각은 기원전 8세기부터 스케치나 밑그림 없이 정과 망치 등과 같은 전통적인 도구만으로 만들어져온 돌조각이다.
조각 공동체 '텡게넨게(Tengenenge)'에서 태동해 20세기 현대미술사의 한 흐름을 형성하는 제3세계 미술의 대표적 모델로 제시되는 쇼나조각은 돌의 본성에 대한 영적 접근(Animism)을 통해 아프리카 토착 문화의 역동적 생명력을 표현하면서 전통과 현대의 절묘한 조화까지 아우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쇼나조각전은 1963년 런던전시회를 시작으로 1969년 뉴욕현대미술관, 1972년 파리로댕미술관 등 세계 여러 나라의 주요 미술관에서 개최되는 동안 전문 컬렉터가 등장할 정도로 세계적인 찬사를 받고 있다.
록펠러와 영국의 찰스 왕세자는 일찍이 쇼나조각의 진가를 알아본 애호가로 잘 알려져 있으며, 뉴욕타임즈는 "쇼나조각은 아프리카의 지역에서 발견되는 다른 예술작품들과 달리 오로지 예술적 표현의 형태로서 아프리카 고유의 자생적인 현대미술"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여성과 아이(Woman and Child)'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텡게넨게의 세계적인 쇼나작가들이 대다수 참여했으며, Sylvester Mubayi, Edward Chiawawa 등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이 소개될 예정이다.
돌 조각품으로 구성된 전시회인 만큼 다양한 원석을 만나볼 수 있는데 △백운석 △오팔스톤 △사문석 △코발트스톤 등 200여 가지의 서로 다른 색감과 특징을 가진 원석들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점도 이색적이다.
한편 전시회의 수익금은 쇼나조작의 태동지인 짐바브웨를 위해 기부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