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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설계사 "1년내 10명 중 6명 짐 싼다"

금소연, 불완전판매·고아계약·소비자민원 발생 근원 지적

이지숙 기자 기자  2014.04.07 11:4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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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금융소비자연맹(이하 금소연)은 7일 취업한 보험설계사의 60%가 1년내 그만 둬 불완전판매, 고아계약 등 소비자 민원발생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금소연은 최근 3년간 1년이내 해촉된 설계사는 17만7000여명으로  5년간 보험민원 중 보험설계사의 '보험모집'과 관련한 민원이 30%대의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며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소비자보호에 큰 문제점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금융감독원이 공시한 보험계약관리 현황을 보면 생명보험사의 13월차 설계사정착율은 평균 35.7%로 메트라이프생명이 51.4%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한화생명이 51.2%로 2위를 차지했다. 손해보험사는 평균 43.7%이며 현대해상이 52.6%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MG손해가 50.0%의 높은 비율을 보였다.

13월차 설계사정착율과 13회차 계약유지율, 25회차 계약유지율 3가지 지표 모두가 평균 이하인 생보사는 11개사로 △흥국생명 △현대라이프 △신한생명 △KDB생명 △동부생명 △동양생명 △하나생명 △알리안츠생명 △PCA생명 △ACE생명 △ING생명이었다.

손보사의 경우 △롯데손보 △흥국화재 △AIG손보 △ACE손보의 13월차 설계사정착율이 평균 이하로 파악됐다.

금소연에 따르면 5년 동안 금융감독원의 민원현황 중 보험모집자 관련 민원이 가장 많았으며 지속적으로 건수나 비율도 증가하는 추세다. 1년도 지나지 않아 6명이 그만두는 등 보험을 제대로 알지 못한 상태에서 판매하는 설계사가 늘다보니 계약유지율이 떨어지고 불완전판매와 고아계약 또한 증가해 모집자 관련 민원이 늘어난다는 분석이다.

이기욱 금소연 국장은 "설계사의 낮은 정착율은 고질적인 문제로 소비자가 고아계약 등의 피해를 입고 있는 만큼 금융당국은 보다 엄격한 선발과 중장기적인 육성과정이 될 수 있도록 근본적인 개선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보험사의 과당 경쟁으로 인한 철새설계사를 막기 위해 설계사 등록 말소 후 재등록 요건 등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