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일본의 역사 교과서 왜곡사건으로 1982년 11월부터 우리는 대국민 규탄대회를 열고, 서명 운동을 벌이고, 정부차원에서 시정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머리띠를 두르고, 피켓을 들고, 성난 파도처럼 우리는 일본의 교과서 왜곡을 절대로 용납할 수 없으며 그대로 좌시하지만은 않겠다고 으름장을 놓았지만, 30여년이 흐른 지금 일본에 아베 정권이 들어서면서 침략전쟁의 잘못을 뉘우치고 사죄는커녕 올바른 역사관을 가져야할 초등학교 어린세대에 까지도 침략역사 정당화를 위한 전승국의 망령으로 '독도는 일본 땅' 이라고 세뇌교육에 더욱더 의기양양 하다.
배후에는 단순한 극우집단만이 아니라 집권당과 정부 관료들이 포진해 있다는 의혹이 속속 밝혀지고 있는 가운데 일본의 뻔뻔함을 단칼에 베어 낼만한 뚜렷한 처방책을 가지고 있지 않은 우리로써는 분노만이 부글거린다. 가슴을 치고 통곡할 일이다. 우리는 일본인의 양심에 호소하며 그들이 정신 차려주기만을 이번에도 기다리고 있는 것인가?
역사는 사실을 기록해야 한다. 사실의 기록이 아니라면 역사로서의 가치를 이미 상실한 것이다. 그 흔한 말로 “진실은 언젠가는 밝혀지게 마련이다” 하고 기다리고 있을 상황이 아니다. 일본의 침략사가 고대사도 아니고 우리나라를 비롯한 중국 동남아 등 뼈아픈 과거를 실제로 체험했던 역사의 증인들이 두 눈을 뻔히 뜨고 살아 있는데 또 역사적 사실을 증명할 자료가 있는데도 그들은 그것을 무시하고 있다.
자신들의 치부를 드러내 굳이 후손에게 가르칠 필요를 느끼지 않고 그냥 덮어 두는 것으로 왜곡은 하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싶은 일본인들이 사실상 대부분임을 이번 기회에 여실히 드러낸 셈이다.
소위 '태평양전쟁은 聖戰이었다'는 식의 도발적인 표현이 없다고 하더라도 그들의 마음 한켠에는 그들의 자존심과 긍지를 살피는 역사 교과서를 만들고 우리영토에 대한 독침을 날리며 “독도는 한국이 불법적으로 점유하고 있다”고 차세대 일본 국민인 초등학생들의 교과서에 써 넣었다는 것은 전세계에서 오로지 일본만이 할 수 있는 역사왜곡의 정점이다.
특히 아베정권에서는 자신들의 이익과 정치적 목적을 통해 이웃나라에 엄청난 고통과 시련을 주고 있음을 더이상 좌시해서는 안된다.
이런 상황이 닥칠 때 마다 우리는 우리의 교육을 되돌아본다. 전승국의 역사관 때문에 도리어 피해를 당했다고 여기는 뻔뻔한 일본 극우 세력들은 일본이 세계의 중심에 서 있는 자랑스러운 나라라는 것을 가르치기 위해 고대사에서 현대사에 이르기까지 일본다운 것을 가르치기에 혈안이 되어 있는 상황이라면, 우리는 우리의 역사를 가르치는 일에 상대적으로 소홀 했었다는 비난과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
역사가 없으면 민족이 없고 민족이 없으면 역사도 없다는 안정복, 신채호 선생으로 면면이 이어져 내려온 우리 역사 바로 세우기를 위한 노력은 타협점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진실 그 자체의 역사관 정립을 위해 노력하는 도리밖에 특별한 방법이 없음을 시사해준다.
지난 역사를 체험 하지 못한 세대들에게 거짓역사를 가르친다면 세월이 조금만 흘러도 왜곡된 역사가 사실처럼 둔갑해 활개를 칠 것을 불을 보듯 뻔하다.
그 어느 때 보다 교육이 바로 서고 역사가 바로 서야 한다는 마음이 절박하다. 어쨌거나 자라나는 후세들을 바로 가르치려면 교육현장에 교사의 몫이 가장 크다. 그런데 유사 이래로 땅에 떨어진 교권이 알게 모르게 이 나라의 역사 교육마저도 망쳐가는 근본적인 원인이 된듯하여 가슴이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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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식민사관 교과서 왜곡은 반드시 바로 잡아 져야 한다. 하지만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어온 일본의 우경화 움직임을 고려 해 볼 때 분명 쉽게 끝날 싸움은 아니다.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은 후안무치한 제2의 침략행위 그 이상임을 잊지 말자.
그리고 모두 힘을 모아보자. 우리정부와 국민, 시민단체나 학계, 교사와 학생들 그리고 해외동포들까지 나서서 공동대처하고 짧은 시간에 인터넷매체 을 통한 세계의 여론을 주도할 수 있는 모든 수단방법을 가리지 말고 일본의 침략적 만행에 대한 역사왜곡의 증거를 낱낱이 밝혀서 끝장을 봐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