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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재구 사회적기업진흥원장 "혁신적 기업가 정신 절실"

"임기중 가장 큰 목표는 인재육성…사회적기업 발전 토대는 사람"

나원재 기자 기자  2014.04.04 15:3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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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창조경제 기조에 고용창출 확대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사회적기업에 대한 관심이 날로 증가하고 있다. 아울러 이를 아우를 관계 기관의 역할도 그만큼 중요해지고 있다. 고용노동부 산하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의 지난 행보는 숨가빴다. 사회적기업에 대한 진흥원의 아낌없는 지원과 고용창출, 그리고 기업가정신의 유기적인 선순환 생태계를 강조하고 나선 김재구 원장을 직접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었다.  

'사회적기업 활성화'라는 패러다임을 생각한다면 최근 분위기는 고무적이다. 사회적기업에 대한 인지와 가치 공감, 윤리적인 소비에 동참하고 있는 인구는 늘어나고 있다. 게다가 협동조합기본법이 시행됨에 따라 사회적기업과 협동조합은 '사회적 경제'를 촉진시키는 역할을 다하고 있다. 사회 곳곳에서도 사회적기업과 협동조합에 대한 연구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은 올해 보다 내실화된 사업으로 사회적기업이 더 잘 자랄 수 있는 든든한 동반자 역할을 지속 수행한다는 방침이다.

8개월에 걸쳐 준비해온 '사회적기업 통합정보시스템'을 지난 1일부터 본격 서비스하면서 사회적기업 인증 신청이 전산화돼 서류접수 시간과 비용도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진흥원은 아울러, 사회적기업의 생애주기를 파악해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서비스에도 집중할 예정이다.

◆현장 목소리 적극 수렴 중 "분위기 고무적"

이를 감안하면 지난해부터 오는 2017년까지 진행되는 '제2차 사회적기업육성 기본계획'과 사회적기업 1000호점 탄생은 세간의 관심을 그대로 담고 있다. 협동조합의 경우, 기본법이 시행된 지 1년 만에 120여개의 사회적협동조합을 비롯한 3000개가 넘는 협종조합이 설립됐다.

올 3월에 들어서는 1052곳의 사회적기업이 인증을 받아 활동 중이다. 취약계층을 포함한 근로자 수도 늘어, 지난 2007년 1400여명에 불과했던 취약계층 근로자 수는 지난해 말 기준 1만3600여명으로 8배나 증가했다.

진흥원과 이들 기업 간 커뮤니케이션 등 스킨십은 그만큼 중요하다. 진흥원은 대학생(청년) 및 (예비)사회적기업가와 자생력 강화차원에서 아카데미사업을 통해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 이를 통해 현장 목소리도 적극 수렴 중이다.

김 원장은 "진흥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각 지원 사업별 사회적기업을 꾸준히 방문하고 있고, 공통적으로 재원조달과 판로 확대에 따른 매출과 이익 확보가 어렵다는 얘기를 듣게 된다"며 "대출 등 전통방식에 어려움이 있어, 미소금융 재단을 통한 지원 외에도 몇 해 전부터 신용보증기금, 지자체 신용보증재단 특례보증을 공급해 자금동원이 가능하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또 "단기적으로는 정부와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사회적기업 제품 서비스 우선구매를 확대하고 있다"며 "온오프라인 유통경로를 직접 설립, 또는 지원하면서 우호적인 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재구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장은  
김재구 원장은 "사회적기업 발전의 가장 큰 토대는 '사람'에서 찾을 수 있다"고 말한다. 그의 임기 중 가장 큰 목표는 '인재육성'이다. = 나원재 기자

김 원장은 일련의 활동에 홍보 강화도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원칙적인 생산을 하는, 믿을 수 있는 기업 △사회로부터 도움을 받는 기업이 아닌, 사회에 도움을 주는 기업 △고용을 통해 한 사람이 어떻게 변화되는지 생각하는 기업의 이미지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진흥원은 이와 함께 '1사 1사회적기업 캠페인'을 통해 사회적기업에 대기업의 판매 및 운영 노하우를 지원, 자립경영 기반 구축도 지원하는 등 사회적기업 수요 기반을 확충하고 있다.

김 원장은 "'1사 1사회적기업 캠페인'을 통한 사회적기업 지원 유도와 기업들의 사회공헌 확대 등 방식도 점차 다각화 되고 있다"며 "영리기업이 사회적기업과 파트너십을 맺고 공생발전을 추구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진흥원 차원 정보제공·다각적 홍보 필요"

진흥원의 사업 대비 효과가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진흥원은 지난해 예산으로 사회적기업가 육성에 112억원, (예비)사회적기업 경영컨설팅 40억원, 사회적기업 판로개척 지원 36억5000만원과 이외 홍보와 아케데미, 경영대회 등을 집행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김 원장은 투자대비 효과를 설명하기 쉽지 않아 단적으로 지난 2012년 성과분석 보고서로 대신했다.

김 원장에 따르면 보고서의 주요 골자는 사회적기업이 이전에 비해 사회적기업 당 평균매출액이 증가하고, 평균 영업 손실 역시 감소하면서 노동생산성은 지속적인 상승이다.

이중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의 경우, 지난 3년간 약 1000개팀을 육성, '경영컨설팅 지원'으로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제고하는 기반도 조성되고 있다.

이와 함께 '사회적기업 판로지원'과 관련해 진흥원 내 '공공구매지원센터'를 설치, 상품소개사이트와 모바일앱 개발, TV홈쇼핑 연계 등으로 사회적기업 판매장 확대 조성과 운영 지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김 원장은 "여전히 사회적기업에 대한 국민의 인지도가 높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며 "이미지 제고를 위해 진흥원 차원에서 정보제공과 다각적인 홍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원장은 "사회적기업 발전의 가장 큰 토대를 '사람'에서 찾을 수 있다"며 "임기 중 가장 큰 목표는 인재 육성이다"고 밝혔다. 이는 진흥원의 핵심 사업이 '사람'에 맞춰 돌아가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그의 마음 한 켠에 자리한 진흥원의 역할과 불러올 변화가 새삼 흥미로웠다.

   김 원장은 '사회적기업도 기업'이라는 점에서 기업의 존재 목적, 미션에 대한 고민은 몇 배 더 수반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 나원재 기자  
김 원장은 '사회적기업도 기업'이라는 점에서 기업의 존재 목적, 미션에 대한 고민은 몇 배 더 수반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 나원재 기자
"사회적기업은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 구축과 사회적 가치를 실현합니다.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제품과 서비스를 공급하며, 소외된 사람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면 사회혁신이 일어납니다. 하쇠적기업이 혜택을 받는 사람 뿐만 아니라, 참여하는 사람에게도 감동을 전하고, 그 감동으로 더 많은 사람의 동참을 이끌어내는 것이죠. 진흥원은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사회적기업 인증심사? '기업가 정신' 중요

김 원장은 "양극화 그늘아래서 어려움을 겪는 이웃에게 사회서비스 개발과 보급,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그간 많은 노력을 기울인 사회적기업가에게 이 자리를 빌어서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그는 "사회적기업으로 반드시 보완하고 새로운 혁신을 일으켜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한 가지 강조하고 싶은 점은 사회적기업도 기업이라는 것이다"고 되짚었다.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목적을 지닌 기업이기 때문에 일반 기업 대비 기업의 존재 목적, 미션에 대한 고민은 몇 배 더 수반돼야 한다는 게 김 원장이 그간 곱씹어온 결론이다.

'기업'임을 확고히 하고, 지속성을 담보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혁신적인 기업가 정신이 뒤따라야 한다는 조언도 뒤따랐다.

그는 "사회적기업 인증심사 과정에서도 해당 조직이 가진 사회 문제에 대한 의식과 해결책 마련이 중요하다"며 "조직의 명확한 사회적 목적성과 이러한 목적을 위해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기업적 접근 방법을 가지고 있는지의 여부가 인증 심사 시 중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