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구충곤 화순군수 예비후보는 3일 "무등산 국립공원 정상 군 방공포대 이전 합의를 적극 환영한다"고 밝혔다.
구충곤 예비후보는 "광주시가 국방부와 합의해 무등산 정상에 있는 방공포대를 2017년까지 이전키로 했다고 발표했다"며 "무등산 정상이 군민의 품으로 돌아오게 돼 7만 화순군민과 함께 환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화순군민의 권익을 위해 입석대, 규봉암, 천왕봉 등 화순군의 자원이 포함된 무등산 보존과 활용방안에 대해 광주시와 적극 협의해 나가겠다"며 광주시, 화순군, 담양군, 무등산국립공원관리공단 등 가칭 ‘무등산권 자원보존과 활용을 위한 단체장연합’ 기구의 설립을 주장했다.
특히 "무등산권 관광자원 활용 방안 수립에 무등산권 타 지자체와 협력해 광주시에 화순군의 정당한 권리행사를 하겠다"며 "앞으로도 광주시가 무등산권 녹지보존과 관광자원 개발에 관련된 정책수립 시 화순군민의 재산권 등을 고려하는 적극적인 권리행사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 예비후보는 "‘무등산 자연경관의 보호 및 관광자원 활용에 관한 조례안(이하 무등산 조례안) 폐기를 주장했던 당사자로서 앞으로 무등산의 보존과 개발에도 7만 화순군민의 권익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구 예비후보는 지난 2009년 광주시의회가 화순과 담양 등 전남도민을 배제하고 무등산을 개발하려는 내용의 무등산 조례안의 즉각 폐기와 함께 광주시와 화순, 담양 등 전남을 포함한 협의체 구성이 우선돼야 한다고 주장했었다.
무등산은 규봉암을 비롯해 입석대, 천왕봉 일부 등이 행정 구역상 화순군에 속한데다 전체 면적의 40%가 화순군 등 전남도에 속한데도 광주시가 일방적으로 무등산을 개발하는 것에 반대한 것이다.
특히 전남도의회 제240회 임시회에서 5분 발언을 통해 "화순군민 등 전남도민이 실질적인 주인이면서도 무등산 관련 조례 제정 과정에 철저히 무시되고 있는 현실에 분노하며 백년대계의 차원에서 후손에게 부끄럽지 않을 무등산의 가치증대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구 예비후보는 지난 2010년 6.2 지방선거 당시에는 화순군수 후보로서 무등산 국립공원 승격을 대표 공약으로 내걸어 관철시키며 무등산의 보존과 가치 증대방안을 모색하는 등 무등산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쏟아왔다.
한편 무등산 정상에는 지난 1966년부터 공군 제518 방공포대가 주둔, 8부 능선까지 출입이 통제됐었다.
무등산 방공포대 이전사업은 2016년 착공해 2017년 완료될 예정이며 2018년에는 정상부가 복원돼 천왕봉을 비롯해 지왕봉, 인왕봉이 시민 품으로 돌아오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