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지하철 개통을 앞둔 역세권 아파트에 실수요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일례로 삼성물산이 지난해 8월 분양한 '래미안 수지 이스트파크'는 분양 초기 계약률을 100% 달성했다. 일찌감치 완판을 기록한 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그중 지하철 개통도 크게 한몫했다.
래미안 수지 이스트파크는 오는 2016년 개통하는 신분당선 수지역과 동천역(가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데다 기존 분당선 죽전역과도 도보로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따라서 신분당선 연장선 개통에 따른 강남과 판교, 분당생활권 접근이 쉬워지면서 조기 완판을 기록할 수 있었던 것이다.
올 3월에 분양해 최고 청약률 '6.6대 1'을 기록한 '돈암 코오롱하늘채' 역시 이와 비슷한 사례다. 돈암 코오롱하늘채는 지하철 4호선 성신여대역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우이~신설 경전철 아리랑고개역(가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실수요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대구도시철도 1호선 하양역 연장 호재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하양 코아루 투시도. ⓒ 한국토지신탁 |
KB국민은행 부동산에 따르면 중방 e편한세상 3단지 전용면적 84㎡ 경우 지하철 개통 전인 2001년 9월까지만 해도 평균 매매가가 2억1750만원이었지만 개통 직후인 2002년 9월 2억4000만에서 2014년 3월 2억6150만원으로 껑충 뛰었다.
심지어 '미분양 무덤'으로 불리는 경기도 남양주 별내신도시 마저 지하철 연장 호재를 누렸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서울지하철 4호선 당고개역에서 경기 남양주시까지 연장하는 복선전철 건설사업을 확정했다.
KB국민은행 부동산에 따르면 별내동 '신안인스빌' 전용면적 84㎡는 지난해 3월 평균 매매가가 3억8500만원이었다가 올 3월 3억9000만원으로 500만원 뛰었다.
실수요자들이 지하철 연장지역 아파트에 눈독을 들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다음은 지하철 연장 호재를 안고 있는 신규 분양 아파트다.
대구도시철도 1호선 하양 연장을 두고 '하양 코아루'가 대표 수례단지로 떠오르고 있다. 대구도시철도 1호선 하양 연장은 대구 동구 안심역에서 하양역까지 총 8.77㎞를 연결하는 사업으로 오는 2019년 개통될 예정이다.
경북 경산시 하양읍 동서리에 위치한 하양 코아루는 지하 1층~지상 20층, 4개동, 314가구 규모로 전용면적 59~84㎡ 중소형 단지다.
눈여겨 볼 점은 하양지역 신규분양이 10년 만에 처음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지하철 연장 호재 뿐 아니라 희소성도 띄고 있다. 또한 중소형으로 구성돼 있지만 하양지역 최초 확장형 설계 도입으로 중대형 못지 않은 공간활용도 가능하다.
4월 분양예정인 '아크로힐스 논현' 역시 오는 12월 새롭게 개통되는 서울지하철 9호선 선정릉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경복아파트를 재건축한 아크로힐스 논현은 전용면적 56~113㎡로 지하 3층, 지상 16~30층, 4개동, 총 368가구다. 이중 57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5월 분양을 앞둔 김포시 장기동 일원 '한강센트럴자이' 또한 김포 도시철도사업 개발호재를 맛보고 있다. 오는 2018년 11월 개통예정인 김포 도시철도사업은 김포 한강신도시와 서울지하철 9호선을 잇는다.
한강센트럴자이는 전용면적 70~100㎡ 총 4079가구 미니 신도시급 대단지로 이중 1차분 3481가구가 먼저 선보여 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