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현대차가 독일·영국 등 유럽시장 전역에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 75대를 수출한다. 현대자동차는 유럽연합(EU) 산하 수소연료전지 정부과제 운영기관인 FCH-JU가 공모한 'EU 수소연료전지차 보급 확대사업(HyFIVE)' 입찰에서 수소연료전지차 보급사업자로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현대차가 유럽연합 산하 수소연료전지 정부과제 운영기관 FCH-JU가 공모한 'EU 수소연료전지차 보급 확대사업' 입찰에서 수소연료전지차 보급사업자로 선정됐다. Ⓒ 현대자동차 |
임병권 현대차 유럽법인장은 "현대차는 1998년 수소연료전지차 개발을 시작한 이래로 수소차 시장을 선도해왔다"며 "유럽시장에 투싼ix 수소연료자동차가 보급되며 장기적 관점에서 수소연료전지차의 중요성이 인식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현대차는 △토요타 △혼다 △다임러 △BMW 등 총 5개 자동차메이커와 에너지 업체 및 런던시청 등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번 입찰에 참여해 EU 수소연료전지차 보급사업자로 최종 선정되는 쾌거를 이뤄냈다. 특히 컨소시엄 내 자동차메이커 중 유일한 수소연료전지차 양산업체인 현대차는 컨소시엄이 공급하는 총 110대의 수소연료전지차 중 가장 많은 75대를 보급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이번 입찰을 통해 △독일 △영국 △이탈리아 △스웨덴 등 유럽 전역에서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를 판매하며 우수한 친환경 자동차 기술력을 유럽에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것이다.
이 외에도 현대차는 △북유럽 4개국 간 수소연료전지차 시범보급 MOU(2011년 1월) △덴마크 코펜하겐시 수소연료전지차 시범보급 MOU(5월) △북유럽 2개국 수소연료전지차 시범운행 사업자 선정(11월) 등 수소연료전지차 확산을 위해 유럽시장에서 다양한 협력 활동을 펼쳐왔다.
뿐만 아니라 2013년 6월 덴마크 수도 코펜하겐시에 관용차 용도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 15대를 전달하기도 했다.
한편, 유럽시장에 수출되는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는 1회 수소 충전으로 최대 594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가솔린 기준으로 환산하면 27.8km/L(NEDC 유럽 연비 시험 기준)의 고연비를 실현했고, 영하 20도 이하의 탁월한 저온 시동성 확보 등 세계 최고 수준의 효율성을 갖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