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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마켓, '금겹살' 대신 한우·오리·닭고기 판매 급증

돼지고기값 올라 대체육류 소비↑·조류인플루엔자에 대한 인식변화도 한몫

조민경 기자 기자  2014.04.04 09: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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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조류인플루엔자(AI) 여파로 수요가 급증한 돼지고기 값이 크게 오르면서 대체육류 소비가 늘고 있다. '금겹살' 대신 소고기나 오리고기, 닭고기를 찾는 소비자들이 많아지고 있는 것. 

G마켓은 지난달 27일부터 일주일간 육류 판매량을 집계한 결과, 돼지고기 판매량이 전 주 대비 5% 감소한 반면, 한우·오리고기·닭고기 판매는 크게 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

이 기간 한우 판매는 부위별로 최대 3배 가까이 늘었다. 목심·앞다리살 판매량은 전 주 대비 194% 급증했으며, 한우 갈비는 185% 늘어났다. 사골·꼬리·우족 판매량도 34% 증가했다. 

훈제오리 판매량은 5배 이상(415%) 늘어났고, 생오리·로스용 오리 판매량도 2배 이상(112%) 증가했다. 닭고기도 마찬가지다. 같은 기간 삼계탕 판매량은 76%, 생닭·볶음탕용닭고기는 38% 늘어났다. 훈제치킨·통닭과 닭갈비·찜닭 판매량은 각각 37%, 330% 증가했다.
 
이 같은 대체육 수요 급증을 반영하듯 지난 3일 G마켓 축산 베스트셀러에는 닭갈비가 1위에 랭크됐으며, 훈제 닭가슴살 등도 10위권 내에 자리했다. 익혀 먹으면 아무 문제가 없다는 조류인플루엔자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바뀐 것도 오리고기, 닭고기 수요 증가에 한 몫 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G마켓은 소비자들이 돼지고기를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도록 '환절기 우리 돼지 한돈 먹고 힘내기'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도드람포크 △해발500포크 △선진포크 △하이포크 △돈마루까지 한돈의 5개 브랜드 상품을 최대 30% 이상 할인 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