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경제지표 결과에 따라 일희일비하고 있다. 3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일부 고용지표 부진 소식에 5거래일 만에 반락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일대비 0.45포인트 내린 1만6572.55로 마감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도 0.91% 하락한 4237.74를 기록했고 연중 최고점 기록을 이어갔던 S&P500지수 역시 0.11% 하락한 1888.77로 거래를 마쳤다.
4일 발표 예정인 미국 3월 고용동향에 대한 낙관론이 하루 만에 힘을 잃었다. 3일 발표된 신규 실업수당청구건수가 5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시장의 기대를 꺾은 탓이다. 이날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전주대비 1만6000건 많은 32만6000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31만9000건을 웃도는 수치다.
무역적자도 5개월 만에 최대치를 찍었다. 2월 무역수지적자 규모는 423억달러로 전월대비 7.7% 불어났다. 이는 지난해 9월 이후 최대치다. 서비스업지수는 소폭 상승했지만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날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는 3월 비제조업지수가 53.1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대비 1.5포인트 상승한 수치지만 시장 예상치인 53.3을 밑돌았다.
종목별로는 몬산토가 JP모건이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상향조정했다는 소식에 2.3% 반등했고 페이스북과 트위터는 각각 5.3%, 3.7% 급락했다. 서점 체인 사업을 영위하는 반스앤노블은 리버티미디어의 지분 축소 소식에 13% 넘게 주저앉았다.
유럽 주요증시는 혼조세였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적극적인 부양의지가 확인된 가운데 국가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3일 영국 FTSE100지수는 전일대비 0.15% 내린 6649.14로 마감했고 독일 DAX30지수는 0.06% 오른 9628.82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CAC40지수는 0.42% 상승했으며 이탈리아지수는 1.38% 반등했다.
이날 ECB는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기존 0.25%로 동결했다. 하지만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의 경기부양 발언이 시장을 다독였다. 드라기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ECB는 통화정책 범위에 양적완화를 포함할 수 있는 가능성을 논의했다"며 "디플레이션 리스크에 대처하기 위해 융통성 있는 수단을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종목별로는 BTC가 생명공학부문 실적 호조 소식에 1.1% 올랐고 방코산탄데르 역시 2% 가까이 뛰었다. 금융주는 등락이 엇갈렸다. BNP파리바가 1.26% 올랐고 제네랄도 1% 넘게 상승한 반면 도이체방크는 1.34% 하락했다. 루프트한자는 이틀째 파업 소식에도 보합에 머물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