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지 기자 기자 2014.04.03 15:06:53
[프라임경제] LTE 데이터 무제한 시대가 열렸다. 지난 2일 LG유플러스(032640)가 처음으로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선보이자, SK텔레콤(017670)과 KT(030200)도 앞다퉈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출시했다.
이번 요금제는 월 요금 7만9000원부터 구성된다. 요금할인을 받는 경우, 실제 납부하는 금액은 6만원대 수준. 또 데이터뿐 아니라 음성·메시지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표면적으로 살펴봤을 때 요금은 KT가 가장 저렴하지만, 이통3사가 제공하는 부가서비스와 혜택은 각각 다르다. 이에 고객들은 자신의 사용 패턴을 고려한 후 이통3사의 요금제를 따져봐야 한다.
◆실제 납부요금, 저렴한 순서 "KT-SK텔레콤-LG유플러스"
고객이 매월 납부하는 요금을 기준으로 이통3사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살펴봤을 때, KT가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7일 출시되는 KT의 '완전무한79' 요금제는 기본료 7만9000원으로 구성돼 있는데, 24개월 약정 때 1만8000원 요금할인을 통해 실제 납부요금은 6만1000원이다. 올레 인터넷과 결합 때 월 8000원이 추가 할인된다.
데이터 기본제공량은 10GB로, 기본 제공량 소진 때 일 2GB를 추가 제공된다. 일 추가 제공 데이터를 초과하더라도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다.
3일 SK텔레콤은 자사의 음성 무제한 요금제인 'LTE 전국민 무한 75+안심옵션 팩' 'LTE 전국민 무한 85' 'LTE 전국민 무한 100' 가입 고객 약 100만명을 'LTE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로 업그레이드 완료했다.
이 중 데이터 무제한으로 업그레이드 된 'LTE전국민 무한75+안심옵션'은 기본료 8만원으로, 24개월 약정으로 요금할인 적용 때 실제 월 부담금은 6만1250원이다. 데이터 기본제공량은 8GB며, 이를 초과하면 매일 2GB씩 추가 제공된다.
기본료 8만원인 LG유플러스 'LTE8무한대 80' 요금제의 실 부담금은 6만2000원이다. 이는 24개월 약정 때 요금할인 1만8000원을 적용한 것.
LG유플러스가 내놓은 'LTE8 무한대 85'는 기본료 8만5000원, 24개월 약정 때 실 부담금 6만7000원이다. 이 요금제에는 무료 제공 부가서비스가 더 많이 포함돼 있다.
SK텔레콤과 KT는 기본 데이터 제공량에 따라 요금제 가격이 달라진다. SK텔레콤의 'LTE 전국민 무한85'와 'LTE 전국민 무한 100'은 24개월 약정 때 각각 6만5000원·7만6000원에 이용 가능하며, 기본 제공 데이터는 각각 12GB·16GB다.
KT의 '완전무한 129'는 이통3사 중 가장 비싼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다. 기본료 12만9000원인 이 요금제는 24개월 약정으로 월 3만원의 요금할인을 받아 9만9000원으로 사용할 수 있다. 기본 제공 데이터량은 25GB로 가장 많이 구성돼 있다.
◆통신사별 음성·데이터 구성은?

이통3사별 LTE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중 가장 저렴한 요금제 비교 사항. ⓒ SK텔레콤·KT·LG유플러스
이통3사의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는 기본료만으로 단순 비교하기 어렵다. 이통3사가 제시하는 혜택이 다르기 때문. 우선, KT는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유·무선 음성통화를 무제한으로 제공한다. KT는 가장 저렴한 '완전무한79' 요금제에도 유선 음성통화를 무료로 제공한다.
SK텔레콤은 'LTE전국민 무한75+안심옵션'에 무선 음성통화만 무제한으로 제공한다. 단, 유선통화·영상통화·1577 등 서비스 번호에 해당하는 부가통화를 이용할 수 있도록 300분의 부가음성을 지원한다. 'LTE 전국민 무한85'와 'LTE 전국민 무한 100'은 유·무선 음성통화 무제한 이용이 가능하며, 부가음성 300분을 추가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음성통화 부분에서 무선은 무제한이지만, 유선·영상·부가 통화를 위한 별도 100분의 무료 제공량을 지원한다.
LTE 데이터 무제한 지원 상황도 조금씩 다르다. LG유플러스는 기본 데이터 제공량 없이 무제한으로 LTE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다. 단, 일 사용량 2GB를 초과하면 3Mbps 속도로 저하된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3Mbps는 LTE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고객이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 속도다.
KT와 SK텔레콤의 경우, 기본 데이터 제공량이 정해져 있다. 기본제공량 소진 때 하루에 2GB씩 추가로 데이터를 받게 된다. 만약, 2GB까지 모두 사용하게 되면 LTE 속도보다 낮은 속도로 서비스를 이용하게 된다. 이와 관련 KT 관계자는 "3Mbps 속도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은 동영상 스트리밍 이용에 불편함이 없는 속도로 지원할 계획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기본 제공량 내에서 데이터 니즈가 해결이 될 것"이라며 "추가로 망 제어가 필요한 경우 별도로 안내할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LG유플러스, 부가서비스 추가 제공
부가서비스를 많이 사용하는 고객이라면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유리하다. SK텔레콤은 이번 요금제에 실시간 TV 및 다시보기, 각종 스포츠 경기 실시간 중계 등을 제공하는 'B tv 모바일' 월정액 상품과 실시간 음악서비스인 '멜론 모바일 스트리밍 클럽' 등을 무료 제공하기로 했다.
또, 내달까지 해당 요금제에 가입하는 고객은 멤버십 등급에 상관 없이 연말까지 멤버십 할인한도를 무한대로 사용할 수 있다. 단, 제휴처별 1일 1회 20만원 승인한도로 제한돼 있다.
LG유플러스의 'LTE8 무한대 80'은 △15GB U+Box △U+naviLTE △U+zone를 무료 제공한다. 'LTE8무한대 85'는 △U+HDTV △U+프로야구 △티켓플래닛 △100GB U+Box △통화연결음 및 벨·링 서비스 등 1만5300원 상당의 자사 유료 부가서비스를 추가 제공한다.
◆SK텔레콤 '무제한 옵션' KT '결합 혜택' LG유플러스 '기변 강화'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중저가 요금제 가입 고객에게도 필요 때 데이터를 무제한 사용할 수 있는 옵션 요금제를 선보였다. 3G·LTE 전 요금제 고객은 요금수준에 상관없이 데이터 무제한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된 것.
'출퇴근 프리'는 월 9000원으로 출퇴근 시간대인 오전 7~9시·오후 6시~8시에 데이터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해당 시간대 일 2GB를 초과하면 속도가 제어된다. 또 '24시간 할인권'은 3500원만 부담하면 가입 시점부터 24시간 사용한 데이터의 50%만 차감되는 상품이다.
KT는 결합혜택을 강화한 'LTE뭉치면 올레2'를 출시했다.기존 요금제 구간은 6개에서 3개로 간소화되고, 할인액은 최대 2배 확대됐다. 구간별 월정액 △3만4000원 이상 5만2000원 미만 요금제에는 3000원 △5만2000원 이상 6만7000원 미만 요금제는 5000원 △6만7000원 이상 요금제는 8000원의 모바일 요금 할인을 부여한다.
LG유플러스는 자사 고객을 위한 기기변경 혜택을 높였다. LG유플러스는 오는 6월말까지 기기변경 때 적용되는 '대박 기변' 프로그램을 신설했다.
24개월 이상 LG유플러스에 가입한 고객이 'LTE8무한대' 요금제에 가입하고 신규 단말로 기기변경하면, 매월 1만 5000원의 요금을 추가로 할인해 24개월간 총 36만원을 제공받는다. 기존에 제공되는 약정할인 1만8000원과 합하면 매월 3만3000원의 요금할인이 제공돼 24개월간 총 79만2000원(부가세 포함 때 87만1200원)의 요금절감 혜택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