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따뜻한 햇볕과 포근한 봄바람, 계절의 여왕이라는 봄이 우리 곁으로 다가왔습니다. 지역별로 만개한 벗꽃을 만끽하고자 들로 산으로 꽃 구경을 즐기신 분들이 많을텐데요. 그런데 아쉽게도 오늘 내린 비 때문에 더 이상 아름다운 벗꽃을 보기 어려울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아직 실망하긴 이릅니다. 봄철 꽃구경은 이제 시작이니까요. 벌써부터 전국 방방곡곡에서 열리게 될 꽃축제가 제 마음을 설레게 하네요. 봄철 여유가 생기면 가장 하고 싶은 것을 묻는 설문조사에서도 '여행'이 압도적으로 선택됐다고 하는데요. 그 때문인지 각 지역의 축제 현장에는 전국에서 모여든 관광버스와 승용차 그리고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룹니다.
특히나 최근에는 여행사마다 해외는 물론 국내여행으로 봄꽃 축제현장을 다양한 패키지 상품으로 판매하기도 하는데요. 그래서 봄철에는 각종 단체나 학생들의 수학여행 등 단체관광이 주를 이루나 봅니다.
하지만 마냥 웃고 있을 수만은 없습니다. 즐거운 봄 꽃 나들이 길에 우리는 찾아오는 불청객이 하나 있기 때문인데요. 바로 고속도로에서의 '대열운행'이 여행길에 오른 사람들의 안전운행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대열운행이란 같은 목적지를 향하고 있는 다수의 차량이 줄지어 운행하는 것을 뜻하는데요. 대열운행이 위험한 이유는 다른 차량이 대열에 끼어들지 못하도록 간격을 좁히고, 대열에서 이탈하면 안된다는 강박관념으로 앞 차와의 거리를 무리하게 좁혀 운행하기 때문입니다. 이로 인해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추돌상황을 피하지 못하게 되고 도로 앞의 상황을 알기 어려운 것이죠.
이 같은 대열운행은 맨 앞 차량이 사고가 나거나 급정거 했을때 추돌사고 발생 확률이 매우 높고, 안전거리미확보, 지정차로위반, 안전운전위반으로 범칙금 부과 대상입니다.
실제로 지난해 3월에는 호남고속도로 논산분기점 부근에서 대열운행을 하던 전세버스 9대가 추돌해 31명이 부상당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는데요.
대열운행으로 인한 연쇄 추돌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운전자들은 전방주시를 철저히 하고 차간거리를 충분하게 유지하는 등 안전운행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승객들은 안전띠는 착용하고 흥분된 마음에 버스 내에서 음주가무 등 소란행위로 운전자의 집중력을 방해하지 않아야 하지요. 그리고 무엇보다 출발 전 단체관광 책임자의 운전자에 대한 음주여부 점검, 간략한 안전교육 등이 선행돼야 할 것입니다.
해마다 반복되는 대열운행으로 인한 대형교통사고로부터 소중한 우리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서는 교통법규 준수가 절대적입니다. 경찰이 나서 예방활동과 단속을 진행하고 있지만 이것만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교통법규 준수는 신뢰를 바탕으로 도로상에서 지켜야할 우리 모두의 약속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꽃이 만개한 아름다운 봄 축제로 향하는 길, 나를 포함한 모든 분들의 안전을 위해 올 봄은 '배려'의 꽃을 피워보는 것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