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현대차 중형 패밀리 세단 쏘나타가 7세대 신쏘나타로 재탄생하면서 글로벌 시장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다. 지난 1985년 1세대 모델 출시 이후 역대 최고의 경쟁력을 갖췄다고 평가되고 있는 신형 쏘나타는 디자인과 주행성능, 안정성을 만족시키며, 기본기에 충실한 월드 베스트를 향해 한발 거듭 진보했다는 평가다.
이번 신형 쏘나타의 핵심은 '기본기'다. 또 '플루이딕 스컬프처 2.0'을 반영해 새로운 제품 철학과 고객의 니즈에 귀기울인다는 낮은 자세로 현대차를 차별화하고 있다. 현대차가 지향하고 있는 미래 방향성, 최신 기술력이 집약된 월드 프리미엄 중형 신형 쏘나타 2.0CVVL(18인치)을 시승해 봤다. 주행코스는 리솜오션캐슬을 출발해 대천해수욕장 머드광장을 돌아오는 162km코스다.
◆30대에서 60대 폭넓은 고객 '매력 발산'
현대차는 이번 '신형 쏘나타'를 출시하면서 예전과 달리, 남양연구소 및 아산공장에서 촬영한 영상을 온라인상에 공개하고, 단일 차종 최초 '쏘나타 모터쇼'라는 브랜드 전시회를 개최하는 등 남다른 노력을 선보이고 있다. 그 만큼 제네시스에 이어 이번 신형 쏘나타는 변화의 기점에서 고객들에게 보여주기 시작한 현대차의 현실적 결과물에 해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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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 신형 쏘나타 주행모습. ⓒ 현대차 | ||
이러한 디자인은 예전과 달리 선호층이 넓어진 이유라고도 설명된다. 성능도 중요하지만 날렵하고 유려한 디자인과 첨단 기능은 폭 넓은 고객층을 소화하기에 충분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자동차의 본질을 위한 차. 신형 쏘나타의 실내에 들어서면 45도 기울어진 센터페시아가 넓은 시야를 확보해 준다. 또 운전자가 앉은 자세에서 직관적인 조작이 최적의 조작거리를 유지하고 있다. 스티어링 휠은 기존대비 1cm 작아져 부드러운 감촉으로 운전자를 반긴다.
스티어링 휠 오른쪽에는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등이 배치돼 있으며, 주행정보를 한눈에 보고 컨트롤 할 수 있는 버튼들이 위치해 있다. 기어노브 뒤쪽에 있는 주행모드 버튼을 통해 에코모드와 스포트 모드 등을 조작할 수 있다.
클러스터와 오디오, 내비게이션의 위치도 동일선상에 세심히 배치돼 운전에 집중도를 높였다. 간결하고 정교함을 추구한다는 쏘나타의 제품철학과 일치하고 있다.
◆차체 무거워졌지만 '시원한 출발'
시동을 걸어봤다. 새로워진 신형 쏘나타의 경우, 공차중량이 1479kg로 차체가 무거워진 만큼 원하는 순발력을 얻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시원한 출발이 일품이다. 예전과 달리 묵직하면서 치고나가는 느낌이 놀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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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 신형 쏘나타 내부. = 김병호 기자 | ||
안면대교를 지나며 서해안 고속국도를 달려봤다. 정속주행을 통해 주행안전성을 테스트했지만, 흡잡을 곳 없다. 두 손을 놓고도 한동안 직선 도로를 달리는 것이 매우 안정감이 있다. 구배가 많은 구간에서는 안정감과 치고 나가는 힘을 느낄수 있다. 다이내믹한 핸들링과 밸런스는 일품이다.
서해안 고속도로에 진입해 주행모드를 조작했다. 스포츠 모드의 경우 아쉬움이 남는다면 순간 가속력이 고속에서 조금 부족하다는 점이다. 하지만 테스트를 위한 고속 주행이였던 만큼, 만족할 만한 수준이라고 평가된다.
이어 어드밴스드 스마트 컨트롤 기능을 테스트했다. 주행 중 오른손으로 간단한 조작이 가능했으며, 앞차와의 거리도 4단계로 설정이 가능했다. 기존 고급 수입차에서 볼수 있었던 기능을 국내 브랜드 차량에서 볼수 있다는 국내 브랜드의 발전이 놀랍기만 하다. 뿐만 아니라 앞차와의 거리를 조절해 조작한 속도를 맞추는 것이 고가의 수입차와 비교해도 전혀 부족함이 없었다는 점이 뿌듯할 정도다.
신형 쏘나타는 전장 4855mm, 전폭 1865mm, 전고 1475mm의 차체 크기에 휠베이스는 기존보다 10mm 늘어난 2805mm로 동급 최고 수준의 실내공간을 확보했다. 40kg이상이 무거워지고, 넓어졌다.
디자인과 공간성, 성능까지 뛰어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효율성에서는 약간의 아쉬움이 남는다. 18인치 타이어를 장착한 2.0 모델의 경우, 공인연비는 11.6km/L다. 실제 시승한 신형 쏘나타의 경우 스포츠 모드와 급가속, 급출발 등의 테스트 드라이빙을 거친 결과 연비는 10.8km/L를 기록해, 다양한 편의사양과 안전을 위한 강성 강화, 넓은 공간성을 확보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뛰어난 상품 경쟁력을 갖췄다고 평가된다.
신형 쏘나타에 탑재된 누우 2.0 CVVL 엔진은 최고출력 168마력, 최대토크 20.5kg·m의 강력한 동력성능을 제공하며, 16인치와 17인치 타이어를 장착한 신형 쏘나타의 공인연비는 12.1km/L로 18인치대비 더욱 우수한 경제성을 확보했다.
이 밖에도 신형 쏘나타에는 △급제동, 급선회시 차량의 자세를 안정적으로 유지시켜주는 '샤시 통합 제어 시스템(VSM)' △충돌시 신속하고 단단하게 앞좌석 탑승객의 골반부를 잡아주는 '하체상해 저감장치' △경사로 밀림 방지 장치(HAC) △급제동 경보 시스템(ESS) 등의 다양한 안전사양을 대거 적용했다.
신형 쏘나타는 현대차의 차별화된 변화라는 기점에서 큰 의미를 담고 있다. 기본에 충실한 성장성을 얼마만큼 보여줄지 현대차의 미래를 기대해 보자. 신형 쏘나타 2.0 CVVL 프리미엄 모델의 가격은 286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