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임경제 ]‘홍대클럽에서 전통주를 마신다?’
외국인 교환학생과 한국
대학생이 홍대클럽에서 전통주를 마시면서 개강 파티를 하는 이색 행사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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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개강 파티에는 한국인 학생들과 외국인 교환학생들 500여명이 참석해 ‘글로벌’(?) 규모의 개강파티가 열렸다. 행사에 쓰인 전통주는 국순당(대표 배중호, www.ksdb.co.kr)의 ‘백세주’, ‘별’, 오미명작, 오가명작 등이다.
파티에 참석한 한국 대학생들과 외국인 교환학생들은 서로 이질적인 시선 없이 자연스레 어우러지며 클럽 음악과 전통주를 즐겼다.
외국인 교환학생들은 처음 마셔보는 전통주에 맛에 고개를 갸우뚱하다가도 이내 “It tastes good!”(맛이 좋다), “I Love it!”(마음에 든다), “It’s delicious!”(맛있다) 등을 연발했다.
미국에서 온 조이 뷰캐넌(22. 연세대)씨는 특히 전통주로 만든 칵테일에 대해 “한국 전통주가 지닌 고유의 향이 각종 소다수 및 첨가 음료와 잘 어울린다”며 큰 만족감을 나타냈다.
파티에서 제공된 ‘별’을 이용한 칵테일은 모두 7총으로 첨가되는 소다수 등의 색깔에 따라 ‘레드 스타(Red Star)’, ‘옐로우 스타(Yellow Star)’, ‘화이트 스타(White Star)’ 등으로 이름 붙여졌다.
한국인 학생들은 홍대클럽과 전통주의 결합에 대해 “신선한 발상”이라고 입을 모으면서 “외국인 교환학생들에게 한국의 맛과 흥취를 알릴 수 있는 멋진 파티”라고 밝혔다.
행사를 후원한 국순당 관계자는 “흥청망청 마시고 노는 개강 파티가 아니라 타교 학생, 외국인 학생들과 어우러져서 우리 전통의 맛을 유쾌하게 즐기는 자리라서 후원하게 됐다”며 “이번 파티를 통해 젊은 학생들에게는 좋은 술 문화를, 외국인 학생들에게는 한국 전통주의 우수성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고 본다”고 말했다.
마당이 주최한 ‘놀자! 파티’는 한국 대학생 및 외국인 교환학생들에게 서울의 다양한 바와 클럽의 음악과 문화를 알리고자 기획된 파티로 지난해 9월 이후 6회째를 맞고 있다.
또 ‘놀자! 파티’는 건전한 파티를 통해 파티 문화에 대한 배타적인 편견과 외국의 젊은이들에 대한 배타적인 시선을 없애는 것을 파티의 기본 목표로 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