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삼성카드는 올해도 숫자카드를 라이프 스타일 기반 대표상품으로 내세운 마케팅을 이어간다.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은 1일 출입기자 간담회 자리를 통해 "기존 숫자카드가 고객들에게 더 사랑 받을 수 있도록 고객들의 니즈를 적극 반영해 상품 서비스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 사장은 이를 위해 "숫자카드를 상품별로 포지셔닝 정비 및 개선해 라이프 스타일 기반 대표상품으로 육성하고 숫자카드를 기반 삼아 제휴 특화카드의 라인업을 다듬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원 사장은 1984년부터 작년까지 장기간 삼성전자에서의 근무한 만큼 경험과 노하우를 삼성카드에 접목해 변화와 혁신을 주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이 1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삼성카드 |
아울러 원 사장은 삼성전자와 협업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임을 분명히 했다. 카드시장이 포화상태인 만큼 해외 진출도 염두에 두고 있어 삼성전자에서 쌓은 글로벌시장에서의 인력관리 노하우가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하나SK카드와 BC카드가 통신사와 연결해 모바일결제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데 우리는 삼성전자와 함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협업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고객이 더 편한 모티베이션(motivation)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이 밖에도 삼성카드는 올 한해 상품 서비스, 마케팅 등 사업 핵심역량을 높이고, 커머스플랫폼에 맞는 신사업 추진, 모바일 결제 등 신성장 동력을 적극 발굴할 예정이다. 또한 금융시장에 대한 면밀한 분석 및 예측을 통해 리스크를 탄력적으로 강화하고 지속적인 비용 효율화를 통해 원가경쟁력을 확보하다는 복안도 세웠다.
원 사장은 "카드사는 빅데이터를 분석하기 가장 좋은 곳"이라며 "빅데이터는 결국 데이터를 분석해 새로운 것을 만드는 것인데 다양한 카드사가 사업에 뛰어 든 만큼 앞으로 '어떤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하는가'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한편, 삼성카드는 올 한해 카드 3사 정보유출로 고객 신뢰가 무너진 만큼 금융소비자 보호헌장을 바탕으로 고객 신뢰 회복에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27일 발족한 소비자 보호위원회는 위원장 원기찬 사장을 위시해 △전문 자문위원에 도영숙 한국소비자연맹 부회장·서영경 서울 YMCA 팀장·이근면 아주대학교 교수 △고객위원 13명 △임직원 5명 등으로 구성돼 활동을 시작했다.
이는 기존 삼성카드에서 운영하던 고객 모니터링 제도인 'CS패널'을 확대, 강화한 것으로 삼성카드 내·외부에서 발생하는 CS개선 건의사항에 대해 논의하고 관련 개선활동도 관리하게 된다.
간담회 말미 원 사장은 "고객 신뢰를 회복하고 사랑받는 카드사로 도약하기 위해서 지난달 27일 선포한 금융소비자 보호 헌장을 삼성카드 임직원이라면 반드시 지켜야 할 실천지침으로 자리 잡게 하겠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