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나눔이란 내가 가진 것을 누군가에게 주는 것 같지만, 준 것보다 더 큰 것을 마음에 얻게 되는 것이며, 세상을 살면서 사람이 할 수 있는 가장 가치 있는 일입니다."
지난해 비해 따뜻한 기온으로 개화시기가 앞당겨진 꽃망울들이 완연한 봄임을 증명하던 1일 정오, 파주출판단지에 위치한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를 찾았다. '나눔'으로 봄기운보다 따스한 사랑을 전하고 있는 이곳에서는 참사랑실천회(대표 이상용) 관계자 및 독거노인 200여명이 모여 제5회 참사랑실천회 사랑나눔전달식'을 진행하고 있었다.
1일 참사랑 실천회는 독거노인 101명에게 각 20만원씩, 총 2020만원의 후원금 전달 및 점심식사와 선물을 제공했다. = 하영인 기자 |
이날 행사에서는 파주시(시장 이인재)가 참사랑실천회에 2020만원을 전달했으며, 참사랑실천회는 독거노인 101명에게 각각 20만원씩 후원금을 건네고 점심과 선물도 제공했다.
또한 참사랑실천회 이상용 대표 100만원을 비롯해 △참사랑실천회 정우용 파주지회장 100만원 및 도서 250권 △KB국민은행 북시티지점 조영희 지점장 100만원 △경세원 출판사 김영준 대표는 10만원의 특별 후원금을 전달,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행사에 참석한 김영자(70세)씨는 "작년에는 수술 때문에 참석하지 못해 아쉬웠다"며 "매년 이런 행사를 통해 어려운 노인들을 잊지 않고 관심을 가져줘 고맙다"는 말했다.
참사랑 실천회는 지난 1996년 신촌동 노인정을 중심으로 친목회 형태의 나눔 모임이 결성돼 강원도 정선, 고한, 태백 등의 탄광촌 소년소녀 가장들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됐다. 이후 점차 뜻을 함께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체계적이고 효과적으로 나눔을 실천하고자 2006년 보건복지부로부터 비영리법인 승인을 받아 사단법인으로서의 체계를 갖추게 됐다.
이러한 참사랑 실천회는 '나눔 실천은 아름답고 따듯한 세상을 만드는 초석'이라는 슬로건 아래 복지 사각지대에서 외로운 삶을 살고 있는 무의탁 노인들을 위한 생활보조금과 쌀 지원 및 경로잔치 개최 등 독거노인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참사랑 실천회는 독거노인·소년소녀 가장·다문화가정 지원 등 사회 취약계층 지원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 하영인 기자 |
아울러 지원과 보호가 필요한 소년소녀가장 및 한부모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도서·정신적 후원을 통해 자립을 돕고 있다. 이 외에도 경제적·문화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다문화가정에 생활보조금·문화체험활동을 지원하고 있으며 복지재단, 지역도서관 등에 도서 기증과 동서한방병원의 후원을 받아 의료봉사도 실시 중이다.
이상용 대표는 "참사랑 실천회는 모든 사람들의 정성이 모여 이 자리를 마련하게 됐고 앞으로도 나눔으로 따뜻한 세상을 만드는데 메신저 역할을 할 것"이라며 "지역사회에 나눔으로서 소통을 이루는 좋은 전통을 가진 단체, 사랑으로 가득찬 도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정우용 파주지회장은 "사랑은 실천하는 자의 특권으로, 주위를 돌아보면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사람이 많다"며 직·간접적으로 이들을 돕는 것이 행복한 사람의 의무이자 특권이라 생각하며 앞으로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는데 더욱 앞장설 것"이라고 말을 보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