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제조업지수 호조에 힘입어 3거래일째 올랐다. 특히 S&P500지수는 장중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다우존스 산업지수도 종가 기준 최고점을 찍었다. 유럽 주요증시 역시 유로존 제조업 경기가 9개월 연속 회복세를 이어가며 일제히 오름세를 탔다. 글로벌증시가 동반 상승하며 국내증시 역시 코스피 2000선 돌파에 강한 기대감이 번지고 있다.
1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일대비 0.46% 오른 1만6532.61로 마감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1.64% 뛴 4268.04, S&P500지수도 0.70% 상승한 1885.52였다.
이날 시장에 훈풍이 된 것은 제조업 경기였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3월 제조업지수는 53.7로 전월대비 53.2보다 다소 개선됐다.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는 55.5로 전월대비 1.6포인트 하락했지만 제조업 확장 기준치인 50을 넘겼다는 점에서 제조업 경기가 호조세를 타고 있는 것은 사실로 나타난 셈이다. 지표에서 50 이상은 경기 확장, 미만은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3월 미국 자동차 판매실적도 만족스러운 수준이었다. 포드는 이날 승용차, 소형트럭 판매대수가 지난달 24만3417대를 기록해 전월대비 3.3% 늘었다고 밝혔다. 시장 기대치가 1.1%였던 것에 비해 크게 웃도는 수치다.
크라이슬러도 지난달 19만3915대를 판매해 전달보다 13% 증가했다. 최근 대규모 리콜 파문을 일으킨 제너럴모터스(GM) 역시 전월대비 판매량이 4.1% 늘어 시장 전망치였던 0.8%를 크게 상회했다.
이 같은 영향으로 이날 시장에서 자동차주는 일제히 동반 상승했다. 포드가 4.6% 뛰었고 도요타도 0.28% 강세였다. 그러나 GM은 리콜 사태 영향으로 0.2% 하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해 매출 기준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업체가 됐다는 소식에 1% 넘게 올랐고 인튜이티브서지컬은 미국식품의양국(FDA)이 수술용 로봇 시스템에 대한 판매를 허가한 것으로 알려지며 12.7% 급등했다.
관망세를 보이던 유럽 주요증시도 제조업 경기 호조 소식에 일제히 상승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전일대비 0.82% 뛴 6652.61였고 독일 DAX30지수도 0.50% 올랐다. 프랑스 CAC40지수 역시 전일대비 0.80% 상승한 4426.72로 장을 마쳤으며 이탈리아와 러시아증시는 1% 넘는 강한 상승세를 탔다.
이날 영국 마르키트이코노믹스가 발표한 유로존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시장 예상치와 같은 53.0을 기록했다. 프랑스 제조업 PMI는 52.1로 전월 49.7을 웃돌아 2011년 6월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유럽 제조업 경기는 9개월 연속 확장세를 지켰다.
종목별로는 알스톰이 일부 부품사업을 매각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혀 8% 넘게 치솟았고 글로벌 광산업체인 BHP빌리턴은 비핵심사업 분사 계획이 전해지며 2.1% 뛰었다. 영국 애버딘자산운용도 비용절감 계획을 발표해 6%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