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병우 기자 기자 2014.04.01 16:24:06
ⓒ 기아자동차 |
기아차 관계자는 "국내외 경기침체 영향으로 국내 판매는 소폭 감소했으나, 해외시장에서 호조를 보이는 전략 차종들에 대한 판매를 늘려 국내 판매 감소분을 만회했다"고 설명했다.
먼저 국내 판매는 전반적인 자동차 산업 침체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로는 1.3% 감소했지만, 전월 대비는 근무일수 증가 영향으로 11.4% 증가했다.
차종별로는 모닝이 9169대가 판매돼 2년6개월 만에 최다 판매고를 올렸으며, 노사 간 증산 합의를 통해 생산량이 늘어난 봉고 트럭이 5231대로 뒤를 이었다. 또 브랜드 대표 모델인 △K5 △K3 △스포티지R이 각각 △4549대 △4440대 △4223대 판매되는 등 국내 판매를 견인했다.
특히 지난 1월 상품성이 대폭 강화된 K9은 전년 동월 대비 17.9% 증가한 613대가 판매됐으며, 이는 2012년 9월 이래 최대 실적이다. 또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모하비는 봄철 RV 특수를 맞아 6년 만에 최다인 1102대가 팔렸다.
이와 함께 기아차의 해외 판매는 국내생산 분 11만6313대, 해외생산 분 11만6684대 등 총 23만2997대로 전년대비 18.5% 증가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특히 노조의 주말 특근거부가 있었던 지난해와 비교해 국내공장 생산분 증가가 전체적인 판매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해외에서는 프라이드를 비롯한 △K3(포르테 포함) △스포티지R △K5 등 주력 차종들이 수출 실적을 견인했다. 프라이드는 3만5050대가 판매돼 브랜드 해외 판매 차종 중 최대 실적을 올렸으며, △K3 △스포티지R △K5 △쏘렌토R은 각각 △3만4977대 △3만4515대 △2만7581대 △2만2497대가 판매되는 등 선전했다.
한편, 1분기 기아차 판매실적은 국내 10만8005대, 해외 66만4193대인 총 77만2198대로 전년대비 10.0%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