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상당수 이동전화 가입자들은 5:3:2 구조로 고착화된 이통3사 시장점유율 구조 개선에 찬성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뷰는 지난달 25일 만19세 이상 이동전화가입자 1016명을 대상으로 '이동통신 시장점유율 개선 및 공정경쟁 환경 모색을 위한 특집조사'를 실시했다고 1일 밝혔다.
이 결과 61.7% 가입자들은 이동전화 시장점유율 5:3:2 구조가 장기간 지속되는 사실을 알고 있으며, 85.6%는 이러한 시장점유율 구조 개선에 찬성한다고 답변했다. 10명 중 8명꼴인 79.1%의 가입자들은 바람직한 시장점유율 구조로 3:3:3 또는 4:3:3 구조를 꼽았다.
리처치뷰는 이통전화서비스 개시 30주년을 맞아 이동전화가입자 101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1일 발표했다. ⓒ 리서치뷰 |
시장점유율 구조 고착화의 주된 이유에 대해 응답자 25.8%는 '정부의 경쟁 활성화 정책부재'를 선택했다. 24.3%는 SK텔레콤(017670)의 시장지배력 남용으로 인한 우위, 21.7%는 KT(030200)·LG유플러스(032640) 후발사업자들의 마케팅 열세를 택했다.
특히 SK텔레콤과 KT 가입자들은 정부의 경쟁 활성화 정책부재를, LG유플러스 가입자들은 SK텔레콤 시장지배력 남용으로 인한 우위를 가장 많이 선택하는 차이를 보였다.
시장점유율 고착화에 따른 가장 큰 문제점에 대해서는 △응답자 48.6%는 가계 통신비용 부담증가 △22.7%는 소비자 편익 및 서비스 질 저하 △10.9%는 건전한 경쟁부재로 인한 시장 왜곡 △6.9%는 글로벌 시장경쟁력 저하를 지적했다.
이동통신사별 서비스 만족도의 경우 △SK텔레콤 40.3% △LG유플러스 39.1% △KT 31.9% 순으로 확인됐다. 이는 최근 발생한 KT 개인정보 유출 사건에 따라 가입자들의 비판적 평가가 반영된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