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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투명해진' 코스닥…상폐사유 발생 전년比 48% 급감

관리종목 33개, 투자주의환기종목 16개 "투자 전 확인"

이수영 기자 기자  2014.04.01 15: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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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지난해 상장폐지사유가 발생한 코스닥 상장 종목이 11개사에 그쳐 전년대비 50% 가까이 급감했다. 코스닥 기업의 경영투명성이 1년 동안 상당부분 개선됐다는 뜻으로 볼 수 있다.

1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따르면 2013사업연도 12월 결산법인 981개사 가운데 971개사의 사업보고서를 심사한 결과 상장폐지사유가 발생한 법인은 11개였다. 이는 2012사업연도 당시 21개사였던 것에 비해 48% 감소한 수치다.

   2013 사업연도 주요 시장조치 사유별 현황. 1일 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 법인은 총 11개로 전년대비 절반 가까이 급감했다. 같은 날 기준 코스닥시장에서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종목은 신규 지정 법인 15개를 포함해 총 33개사다. ⓒ 한국거래소  
2013 사업연도 주요 시장조치 사유별 현황. 1일 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 법인은 총 11개로 전년대비 절반 가까이 급감했다. 같은 날 기준 코스닥시장에서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종목은 신규 지정 법인 15개를 포함해 총 33개사다. ⓒ 한국거래소
거래소 관계자는 "특히 '감사의견 비적정' 법인이 2012년 17개였던 것이 1년 만에 5개로 줄어 70% 이상 줄었다"며 "거래소를 위시해 시장건전성 강화 정책을 펼친 덕분에 상장사들의 경영투명성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관리종목에 새로 이름을 올린 법인은 전년대비 2개 감소한 15개, 관리종목은 33개로 2012년 41개 대비 20% 줄었다.

상장폐지사유로 묶인 법인은 △엠텍비전(대규모 손실, 5사업연도 영업손실) △모린스(자본전액잠식, 대규모 손실, 감사의견 거절) △태산엘시디(자본전액잠식, 감사의견 거절) △쌍용건설(자본전액잠식, 대규모 손실) △에버테크노 △아라온테크 △유니드코리아 △디지텍시스템(이상 감사의견 거절)과

△엘컴텍(감사의견 부적정) △디브이에스코리아 △AJS(이상 사업보고서 미제출) 등 11개 기업이다. 이 가운데 엠텍비젼은 지난달 27일 상장폐지됐으며 모린스, 태산엘시디, 쌍용건설 등은 최근 상장폐지가 확정됐다.

한편 코스닥시장에서 관리종목에 묶인 종목은 1일 현재 디브이에스코리아를 비롯해 총 33개 법인이며 16개 법인이 투자주의환기종목으로 지정돼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