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한국거래소(이사장 최경수)는 1일 STX조선해양과 화인자산관리 등 2개 종목의 상장폐지를 확정했다. 티이씨코, 현대시멘트를 비롯한 8개 종목은 신규 관리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거래소는 오는 10일까지 사업보고서 제출을 완료하지 않을 경우 동양건설, 벽산건설을 추가로 상장폐지할 예정이다.
STX조선해양은 자본 전액잠식과 감사의견 거절로 상장폐지 결정이 내려졌으며 화인자산관리는 2년 연속 주식분산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퇴출의 고배를 마셨다. 이들 종목의 폐지일은 오는 15일이며 오는 4일부터 14일까지 정리매매 절차를 밟는다.
관리종목 지정 법인 현황. (총 21사, 2014년 4월1일 기준) ⓒ 한국거래소 |
'자본전액잠식'을 이유로 상장폐지 가능성이 제기됐던 현대시멘트, STX 등 5개 종목은 입증 서류를 제출해 상장적격성 실질심사를 통해 상장폐지 대상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감사의견 거절'로 상장폐지가 예고됐던 로케트전기는 상장공시위원회 심의 이후 퇴출 여부가 결정된다.
1일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법인은 총 21개사에 달한다. 이 가운데 새로 관리종목 딱지를 붙인 기업은 △티이씨코 △현대시멘트 △유니켐(이상 자본금 50% 이상 잠식) △로케트전기(자본금 50% 이상 잠식, 회생절차 개시 신청) △STX △STX엔진 △STX중공업(이상 감사범위 제한으로 인한 한정, 자본금 50% 이상 잠식) △신우(감사범위 제한으로 인한 한정) 8개사다.
한편 올해 상장폐지가 확정된 종목은 2개로 전년도 5개보다는 줄었지만 8개의 신규 관리종목 지정 법인은 전년대비 2개 늘었다. 반면 2012사업년도 결산 때 4개 법인이 관리종목 지정에서 해제됐으나 올해는 한 곳도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