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지난해 예금 금전신탁 등을 포함한 은행수신잔액이 전년도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2006년중 은행수신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말 은행수신 잔액은 931조 6,350억원으로 연중 108조 5,370억원 이 늘어나, 증가 규모가 전년도 280억원에 비해 크게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예금보다는 금전신탁 및 금융채 등이 크게 증가했는데, 지난해말 은행수신 계좌수는 1억 6,544만좌로서 연중 571만좌가 증가해, 전년의 감소에서 증가로 반전됐다.
주요 수신상품별로는, 금전신탁(+14.8조원)과 금융채(+42.4조원)의 증가폭이 전년 각각 +0.5조원,
+11.1조원 보다 크게 확대됐는데, 이 중 금전신탁은 법인MMF의 수시입출 제한에 따라 MMF 환매자금이 대거 유입된
특정금전신탁(+16.2조원)을 중심으로 크게 증가했다.
금융채는 은행들의 대출금 등 외형 확대 경쟁에 따른 소요재원 조달 수단으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금은 저축성예금을 중심으로 23조 4,440억원 증가해 전년(+8조 3,480억원)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는데, 기업자유예금은 법인 MMF의
익일환매제도 도입에 따라 큰 폭으로 증가한 전년(+16.2조원)에 비해 증가폭이 축소(+7.8조원)됐으나, 정기예금이 금리상승 등을 배경으로
전년의 감소(-7.8조원)에서 증가(+18.8조원)로 반전됐다.
반면, CD 등 시장형 상품은 19조 9,460억원이 증가했으나 전년에
비해선 증가폭이 축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수신 계좌수는 1억 6,544만좌로서 연중 571만좌 증가해, 전년의 감소에서 증가로 반전됐는데, 이는 일부 은행의 급여이체통장에 대한
다양한 우대조치 등 고객확대 캠페인 등에 따라 요구불예금 및 저축성예금의 계좌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이 중 예금계좌 잔액에 있어서는
1만원이하의 소액예금 계좌가 절반을 차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