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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호 국민은행장 '스토리 있는 금융' 본격 행보

4월 조회사 '위대한 KB' 완성 비전 제시…핵심은 '고객'

나원재 기자 기자  2014.04.01 12: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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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건호 KB국민은행장이 4월 '스토리가 있는 금융'의 본격 시작을 알렸다. ⓒ KB국민은행  
이건호 KB국민은행장이 4월 '스토리가 있는 금융'의 본격 시작을 알렸다. ⓒ KB국민은행
[프라임경제] 이건호 KB국민은행장(사진)이 1일 '스토리가 있는 금융'의 본격 시작을 알리며, 시스템적인 변화를 예고하고 나섰다. 핵심은 '고객 제대로 알기'다.

이 은행장은 이날 조회사에서 "고객과 임직원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시작으로 "취임 이후 '스토리가 있는 금융'의 정착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운을 뗐다.

이 은행장은 그간 '스토리금융 구현 TFT' 신설하면서 전면적인 성과관리체계 개혁, 그리고 적법하고 윤리적인 영업 프로세스 구축 등 과정 중심의 조직문화를 다지며, 새로운 금융을 정비해왔다.

이와 관련, 이 은행장은 "4월을 맞아 '스토리가 있는 금융'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은행장의 이번 행보는 최근 금융권을 뒤흔들고 있는 '신뢰의 위기'에서 KB국민은행을 지켜낼 근본적인 해법으로, 시작은 고객을 제대로 이해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고객과 진심으로 공감하며 평생 금융 파트너가 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또, 과정에서 고객정보를 목숨처럼 소중히 여기고 펀드와 방카슈랑스, 신탁 등 상품을 왜 팔았는지 고객을 명확히 이해시켜야 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

이 은행장은 임직원들의 적극적인 이해와 적극 실천도 당부했다. 최근 KB국민은행에 부는 변화의 바람도 간과할 수 없다.

국민은행은 이달부터 영업점 평가에서 영업점 CSI를 폐지키로 했다. '매우 만족'이라는 답을 고객에게 부탁하는 형식적인 CS에서 벗어나, 영업점장이 '고객의 소리(VOC)'를 직접 듣고 개선하는 등 실질적인 현장형 CS가 필요하다는 게 이 은행장의 복안이다.

이 은행장은 "지역본부를 포함한 본부부서의 변화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주문하면서 곧 시행될 'KB호민관 제도'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아울러 그는 "각 본부장과 부서장은 고객의 관점에서 모든 비즈니스가 재설계될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가지고 끝까지 추진해 달라"며 "일련의 과정은 평가와 인사에도 반영하겠다"고 부연했다.

이 은행장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의 비전인 '위대한 KB'를 위해서는 '스토리가 있는 금융'에 전 임직원의 힘이 더해져야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