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온라인 채널의 급성장 속에 △치약 △샴푸 △세탁세제 등을 온라인에서 구입하는 소비자가 늘었다.
애경(대표이사 고광현)은 지난해 온라인매출을 집계한 결과 2년 전에 비해 3배 이상 늘었다고 1일 밝혔다. 애경이 오픈마켓, 종합몰, 소셜커머스 등 채널에서 판매한 2013년 매출은 254억원. 이는 2011년 82억 원에 비해 무려 209.8%나 신장한 것이다.
애경의 채널별 매출은 G마켓 11번가 등 오픈마켓에서 67억원(2011년)에서 142억원(2013년)으로 2배 이상 성장했다. 또한 CJ몰 GS샵 등 종합몰에서는 같은 기간 13억원에서 58억원으로 4배 이상 증가했으며 최근 높은 성장을 보이는 소셜커머스의 경우 2011년 1억원 수준에서 2013년 50배 이상 늘었다.
애경은 이 같은 성과에 대해 온라인쇼핑에 익숙한 고객의 구매행태를 면밀히 분석해 그들의 구매성향에 맞는 제품구성 및 마케팅활동을 진행한 결과라고 판단했다. 실제 2080치약은 기능성치약을 주로 구매하는 온라인소비자를 겨냥해 연령 및 생활습관에 따라 맞춤관리가 가능하도록 제품라인을 다양화하고 온라인마케팅 활동을 강화해 작년 온라인 매출이 2011년 대비 6배 이상 뛰었다.
아울러 케라시스샴푸는 가족공용 샴푸가 아닌 개인취향에 따른 샴푸를 구입하는 온라인소비자의 구매행태를 파악해 헤어타입별 제품구성 및 향, 디자인, 기능 등을 차별화한 결과 온라인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4배 이상 증가했다.
리큐 액체세제는 무거운 세제를 직접 구입하기 보다 온라인을 통해 편하게 집까지 배송되는 것을 선호하는 젊은 주부들의 구매습성에 맞춘 판매전략으로 매출을 3배 이상 끌어올렸다.
애경의 사례처럼 △치약 △샴푸 △세탁세제는 가구 구성변화, 생활습관 변화 등으로 온라인 구매를 선호하는 소비자가 급속히 늘고 있다.
소비자리서치그룹 칸타월드패널에서 분석한 △치약 △샴푸 △세탁세제 시장의 유통채널별 구매액 비교자료에 따르면 인터넷을 통한 제품구매 비율은 샴푸의 경우 16%(2011년)에서 22%(2013년), 세탁세제는 13.6%에서 19.2%를 기록해 2년간 6%포인트, 치약은 2.5%포인트 이상 높아졌다.
이석주 애경 마케팅부문 전무는 "올해는 온라인 전용상품 출시, 신규 온라인채널 확장 등을 통해 전년대비 50% 이상 매출 성장을 목표하고 있다"며 "인터넷쇼핑 초창기 당시 20대였던 여성고객이 30~40대 주부가 되면서 해당 제품군의 핵심소비층으로 성장해 온라인시장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