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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샌프란시스코 사고' 조종사과실 첫 인정…기체결함 탓

오토스로틀 '불안정' 사고 유발…보잉사 비행훈련 매뉴얼 강화 필요

노병우 기자 기자  2014.04.01 08: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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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아시아나항공(020560·대표이사 사장 김수천)이 지난해 7월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발생한 자사 항공기 착륙 사고의 원인으로 조종사 과실을 최초 인정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 아시아나항공  
ⓒ 프라임경제
31일(현지시간) 미국 일간지 USA 투데이는 아시아나항공이 미국교통안전위원회(NTSB)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사고의 상당 근거(probable cause)로 비행속도가 너무 느렸다는 점을 들어 조종사 과실을 인정했다고 소개했다.

이와 관련해 아시아나항공은 사고 기종인 보잉 777-200의 자동속도조절장치(이하 오토스로틀) 불안정이 사고를 유발했다고 지적해 사고가 온전히 조종사 과실 탓만은 아니라는 입장을 보였다.
 
사고 당시 사고기종의 자동항법시스템이 조종사로 하여금 오토스로틀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다고 믿게 유도해 속도조절을 할 수 없도록 만들었다는 것이 아시아나항공 측 입장이다. 즉, 기체결함 쪽에 무게를 실은 것.

이런 가운데 아시아나항공은 앞으로 사고 재발을 막으려면 보잉사가 비행 훈련 매뉴얼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오토스로틀 장치를 개선하도록 미국 연방항공청(FAA)이 적극 나서야 한다고 권유했다.

한편, 지난해 7월6일 인천공항을 출발한 아시아나항공 OZ 214편 보잉 777-200 여객기는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 착륙 도중 활주로 앞 방파제에 충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