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지 기자 기자 2014.03.31 19:06:08
[프라임경제] 이석채 전 KT(030200) 회장이 지난해 이동통신 3사 최고경영자(CEO) 중 가장 많은 연봉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31일 공시에 따르면 이 전 회장의 총 보수총액은 29억7900만원으로 △급여 4억7600만원 △상여 13억3900만원 △복리후생 1100만원 △이사 임기 59개월간 누적퇴직금 11억5300만원이다. 이는 지난해 퇴임한 후 받은 퇴직금 영향에 따른 것이나, 퇴직금을 제외하더라도 이 전 회장의 보수는 이통3사 CEO 중 단연 1위다. 퇴직금을 제외한 이 전회장의 보수는 18억2600만원이다.
이상철 LG유플러스(032640) 부회장은 2위 연봉을 기록했는데 급여 11억2800만원·상여 5억4600만원을 포함, 지난해 보수총액은 16억7400만원이다.
이통3사 CEO 중 가장 낮은 연봉을 기록한 하성민 SK텔레콤(017670) 사장의 보수총액은 12억6600만원이다. 이는 급여 6억35000만원과 성과급 6억3100만원으로 구성된 것.
CEO를 제외한 등기임원의 경우, 신용삼 LG유플러스 사장이 9억7700만원으로 가장 높은 보수액을 기록했다. 이어 △이상훈 KT 사장 9억6600만원 △표현명 KT 사장 8억9000만원 △김일영 KT 사장 7억6800만원 △지동섭 SK텔레콤 부문장 5억9400만원으로 집계됐다.
등기이사와 사외이사 1인당 평균 보수액 또한 KT가 1등을 차지했다. 4명으로 구성된 KT 등기이사 보수총액은 56억300만원으로, 1인당 평균보수액은 14억100만원이다. 이는 조준호 비상근 사내이사를 제외한 후 급여를 지급했기 때문이다. 사외이사 3명의 보수총액은 2억9600만원으로, 1인당 평균보수액은 8600만원이다.
LG유플러스의 경우, 등기이사 3명의 보수총액은 26억5100만원이며 1인당 평균보수액은 13억2600만원이다. 사외이사는 1명으로, 보수액은 6700만원.
SK텔레콤은 등기이사·사외이사 1인당 평균보수액이 가장 낮았다. 3명의 등기이사 보수총액은 28억7200만원으로 LG유플러스보다 높지만, 9억5700만원의 1인당 평균보수액은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1명의 사외이사 보수액은 830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