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현대.기아자동차가 세계적인 차량용 반도체 전문기업과 손잡고 차량용 전장 기술 개발에 나선다.
현대.기아차는 15일 양재사옥에서 현대.기아차 연구개발총괄본부 이현순 사장과 독일 인피니언 테크놀러지스 AG(이하 인피니언)의 자동차, 산업 및 멀티마켓 부문 총괄 피터 바우어 사장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현대-인피니언 혁신 센터(HIIC)’ 설립 등 연구개발 분야 전략적 협력에 관한 협약서를 체결했다.
현대.기아차와 전략적 제휴를 맺은 인피니언은 차량용 반도체 분야에서 세계 2위(2005년 매출 기준)를 차지하고 있으며, 업계 최고 수준의 차량용 반도체 개발 노하우 및 응용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반도체 전문기업이다.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최근 각종 안전 및 편의장치에 대한 고객 욕구가 커지면서 자동차 제조사들은 이들 전장부분의 핵심 요소인 차량용 맞춤형 반도체에 대한 연구개발에 적극 나서는 추세다.
이에 따라 전세계 차량용 반도체 시장은 연평균 10% 이상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2005년 160억 달러 수준에서 2008년 230억 달러 규모로 30%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현대.기아차 측은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전장 시스템 구축을 위해 전장 시스템의 설계 단계부터 맞춤형 차량용 반도체를 이용한 품질 안정화, 부품 수 절감 및 집적화가 필수라는 판단에 따라 제휴를 성사시켰다”고 전했다..
이번 제휴를 통해 양사는 차량용 전장시스템 및 맞춤형 반도체 공동 연구개발을 포함 중장기 전략적 협력 관계에 진입하게 됐다.
특히 양사가 현대.기아차 양재사옥 연구센터 내에 공동설립하는 HIIC에서 양사 연구인력은 ▲차량용 전장 시스템 최적화 ▲현대.기아차의 전장시스템에 사용될 맞춤형 반도체(ASICs) ▲하이브리드 및 연료전지차에 적용될 고전압 전력용 반도체 등의 연구를 공동 진행할 계획이다.
이현순 사장은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현대.기아차와 차량용 반도체 분야 선도 기업인 인피니언의 핵심 역량 시너지를 통해 고객만족 실현을 위한 혁신적 제품 개발에 나서겠다”고 역설했다.
피터 바우어 사장은 “자동차에서 전장 부분이 차지하는 비중이 급속히 높아지면서 연구개발 초기 단계부터 자동차 제조사와 반도체 업체의 긴밀한 협력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소개하면서 “인피니언은 현대.기아차와의 공동 연구, 개발을 통해 현대.기아차의 필요에 부합하는 혁신적인 전장부품을 적시에 공급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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