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광주광역시장 출마예정자인 강운태 광주시장은 '선거 펀드' 개설여부를 시민 여론조사 결과에 따라 결정하기로 했다.
강 시장 측은 선거 펀드가 시민들의 지방자치 관심을 높이고 공정, 투명한 선거자금 활용에 큰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이나, 시민과 기업에 부담을 주는 측면도 있다는 지적에 따라 전문기관에 의뢰해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강 시장 측 조경완 대변인역은 30일 "강운태시장의 선거펀드는 개설하게 되더라도 1인당 최저 1000원, 최대 1만원의 한도액을 정한 소액 개미펀드로 운용할 방침이며, 이것도 찬성여론이 높지 않으면 채택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조 대변인역은 또 "강운태 시장은 지난 2월 민주당 김한길 대표가 제안한 정치혁신 운동에 동참하기 위해 정치인들의 자금모금수단으로 활용되는 출판기념회도 열지 않을 만큼 시민과 기업에 경제적, 심리적 부담을 주지 않아야 한다는 일관된 생각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선거펀드는 출자자가 곧바로 적극적 지지자가 된다는 점에서 모든 후보에게 매력적인 선거운동 수단이지만 최근 펀드모금 문자가 스팸 문자보다 더 짜증스럽다는 여론도 있어 신중을 기하려는 것"이라고 말을 보탰다.
강운태 시장 측은 조만간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선거펀드 채택여부를 발표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