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대우조선해양이 가스텍(Gastech) 행사를 맞아 한국 방문 선주들 대상의 신제품 시연회 및 포럼을 개최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LNG 기술력을 대대적으로 공개했다.
대우조선해양이 부산에서 개최한 시연회에서 선주·선급 관계자들이 천연가스 재액화 장치 및 천연가스 연료공급장치(LNG-FGSS)를 둘러보고 있다. Ⓒ 대우조선해양 |
이번 행사는 고영렬 대우조선해양 사업총괄장 부사장과 엄항섭 전략기획실장 전무를 비롯한 사내 임직원 및 국내외 선주·선급 주요 인사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소개된 PRS는 대우조선해양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천연가스 재액화 장치다. LNG운반선은 기체 상태 천연가스를 액체상태로 수송된다. 운항 중 일부 가스가 자연 기화돼 버려지기 때문에 자연 기화 가스를 다시 액화시켜 화물창으로 돌려보내는 역할을 하는 장치가 필요하다.
대우조선해양 PRS는 재액화에 필요한 냉매를 사용하지 않고 화물창에서 발생한 증발가스(natural boil off gas)를 냉매로 활용한다. 이로 인해 추가 동력과 냉매압축기를 필요로 하지 않아 선박을 소유·운영하는 선주들은 초기 투자비용과 유지관리비를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
다수 관련 특허를 출원, 등록하고 지난 25일에도 이에 대한 논문을 가스텍 현장에서 발표한 대우조선해양은 향후 해당 장치를 적극 홍보해 LNG선 수주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이번 시연회에서는 대우조선해양이 자체 개발해 세계 최초 LNG 추진 컨테이너선에 탑재 예정인 선박용 천연가스 연료공급장치(LNG-FGSS) 실물도 함께 전시됐다.
HYBRID FGSS with PRS를 채택한 LNG운반선은 기존 대비 선박 건조 비용과 운항 경비를 모두 절감할 수 있는 획기적인 선박으로 평가받고 있다. 여기에 현재 건조 중인 캐나다 티케이 社의 세계 최초 MEGI 엔진 적용 LNG운반선에도 적용되면서 각국 선주들로부터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24일 행사 첫 날 세계 주요 선주 및 선급 관계자 50여명을 초청해 'DSME LNGC 유저 포럼'을 개최하고, LNG운반선·FPSO 관련 기술 및 제품을 소개하는 등 다채로운 활동들로 기술력을 대내외에 홍보하는 시간을 보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이번 PRS는 효율적 증발가스 재액화처리장치로, 선박의 운항 유형에 따라 유연하고 효과적 대응을 가능케 한다"며 "가스텍 행사를 맞아 한국 방문 선주들에게 운항 효율성 향상과 국제 대기배출 규제의 효과적 대응 방안으로써 LNG선 신기술을 홍보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