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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버스 기사 "주부들도 할 수 있어요"

국토부·고용부·여가부·운수단체 마을버스 일자리 창출 MOU 체결

김경태 기자 기자  2014.03.31 10: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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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마을버스 등 운수업체와 정부가 여성 일자리 창출에 팔을 걷었다.

국토교통부(장관 서승환·이하 국토부)와 고용노동부(장관 방하남·이하 노동부), 여성가족부(장관 조윤선· 이하 여가부), 전국마을버스운송사업조합연합회(회장 이종숙·이하 마을버스연합회), 전국버스운송사업조합연합회(회장 이준일·이하 버스연합회)는 지난 28일 버스연합회 대회의실에서 버스운수업종 여성일자리 창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버스운수업종에서 시간선택제 일자리 창출 성공모델을 만들어 확산시키기 위한 것으로, 정부 부처 간 협업을 바탕 삼아 운수단체와 협력해 '버스운수업종 여성일자리 창출 시범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마을버스·시내버스 업종 중 대표성을 가진 업체를 시범사업 대상으로 선정하고, 행정·제도·재정적 지원을 하기로 했다. 먼저 국토부는 업계 경영개선을 위한 재도개선을 검토하고, 일자리 창출 우수업체에 대해 인센티브를 제공키로 했으며, 고용부는 시간선택제 일자리 발굴 및 운영을 위한 컨설팅과 신규 고용창출에 대한 인건비 및 사회보험료 등을 지원한다.

아울러 여가부는 새일센터를 통해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홍보하고, 취업희망자를 발굴·알선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채용된 여성근로자 및 기업을 대상으로 사후관리를 지원하며, 운수단체에서는 마을버스연합회장·버스연합회장이 경영하는 업체가 시범사업에 참여해 시간선택제 일자리 창출을 선도키로 했다.

또 정부는 시범사업을 통해 운수업종에 맞는 시간선택제 창출 성공모델을 보여주고, 성과평과를 통해 하반기에는 규모를 확대해 일자리 창출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박종흠 국토부 교통물류실장은 "고용률 70% 달성 방안의 하나로 마련된 이번 사업은 부처간에 긴밀히 협업하고 업계와 힘을 모으면 일자리 창출은 물론, 구인·구직 미스매치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재흥 고용부 고용정책실장은 "앞으로 마을버스 등과 같은 생활밀착형 시간선택제 일자리도 열심히 발굴할 것"이라며 "경력단절 여성 등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희망하는 구직자들이 일할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아지도록 시간선택제 적합업종 발굴과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을 보탰다.

박현숙 여가부 여성정책국장은 "여성고용률 제고를 위해서는 일-가정 양립이 가능한 시간선택제 일자리 모범사례 발굴이 필수적"이라며 "관련 부처 및 민간기업과의 협조가 필수적인 만큼 앞으로 이와 같은 사례를 적극 발굴해 나갈 예정"고 강조했다.

한편, 시범사업 대상 업체에 시간선택제 취업을 희망하는 구직자는 5월경부터 지역 고용센터 또는 새일센터를 통해 취업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