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지난주 국내증시가 대형주 중심으로 외국인 매기가 몰리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 금요일 코스피지수는 1981.00으로 주간 기준 2.38% 치솟았다. 반면 뉴욕증시는 경제지표 부진과 지정학적 리스크에 다소 힘이 빠지는 모습이었다. 뉴욕 시장과 국내증시는 전통적으로 커플링(동조) 구도를 보였지만 최근 연관관계가 다소 느슨한 양상이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다우존스 산업지수만 0.1% 올랐을 뿐 나스닥 종합지수와 S&P500지수 모두 2.8%, 0.5% 밀렸다. 특히 바이오주가 급락하며 나스닥 종합지수는 2012년 10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투자자들이 바이오주 거품 논란에 밀려 안정적인 종목으로 갈아탄 것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전문가들은 바이오주의 하락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관측하는 등 증시를 압박하는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금주 역시 뉴욕증시는 주요 경제지표 결과에 향방이 좌우될 전망이다. 특히 오는 4일(이하 현지시간) 발표되는 3월 고용지표가 향후 경기회복 가능성을 점치는 잣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 자료를 보면 3월 비농업부문 신규고용 전문가 전망치는 지난달 17만5000건보다 늘어난 20만건으로 추정된다.
만약 미국 신규 고용건수가 20만건을 웃돈다면 작년 11월 이후 최대 규모다. 실업률도 전월대비 0.1% 하락한 6.6%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일 경우 연방은행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축소에 따른 불안도 진정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앞서 내달 1일과 3일에는 제조업지수와 서비스업지수 발표가 예정돼 있다. 두 지표 모두 전월대비 개선됐을 가능성에 기대가 실려 있다.
이에 반해 유럽 주요증시는 지난주 중국의 인프라 지출계획과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 완화 기대감이 작용하며 나흘 째 강세를 이어갔다. 주간 기준으로도 2주 연속 상승했다. 지난 28일 영국 FTSE100지수는 전일대비 0.41% 올랐고 독일 DAX30지수와 프랑스 CAC40지수 역시 각각 1.44%, 0.74% 뛰었다. 이탈리아와 스페인증시 역시 1% 넘게 강세 마감했다.
이날 신화통신에 따르면 지난 26일 리커창 중국 총리가 중국 경제의 합리적 성장을 자신한다고 언급하며 경기부양책을 시사했다. 특히 중국 인프라 투자와 관련해 금속과 광산주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여기에 이탈리아 국채수익률이 8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은행주도 동반 호조였다.
한편 국내증시도 이번 주 글로벌 경제지표와 삼성전자를 비롯한 주요기업 실적에 주목하고 있다. 또 일본이 소비세율을 기존 5%에서 8%로 인상하기로 결정하면서 경기 위축 우려가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 국내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내달 4일 잠정실적을 공개하지만 시장 기대가 높지 않아 '어닝 쇼크' 가능성은 크지 않은 상황이다.
이와 관련 이정민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1분기 잠정실적에 대해 시장 눈높이가 낮아져 있기 때문에 상당부분 예상에 부합할 것"이라며 "스마트폰 판매량이 비교적 양호하고 반도체 역시 괜찮은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삼성전자의 1분기 잠정실적 예상치는 매출액 54조원, 영업이익 8조4000억원이며 6조9000억원의 순이익을 거둘 것으로 추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