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전남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새정치민주연합 주승용 의원(여수 을)은 30일 호남권 교통안전교육센터의 전남 유치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최초의 교통안전 체험교육시설인 교통안전교육센터는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운전자 체험 위주의 운전습관 교정을 목적으로 건립한 교육시설이며 경북 상주에 지난 2008년 12월 건립됐고 모두 258억원의 국비가 투입됐다.
이날 한국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교통안전교육센터에서 안전운전 체험교육을 받은 사람의 경우 교통사고 발생건수가 절반 이상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부터 2012년까지 안전운전 체험교육을 받은 교육생 3만2228명의 교육 전·후 12개월간 교통사고 발생현황을 추적 조사한 결과,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59%,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68% 감소했다.
또한 지난 2012년 6월 '화물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에 따라 사업용 화물자동차 운전자격시험을 대체할 수 있는 안전운전체험교육이 작년 8월부터 시행되면서 교육 수요자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상주 교통안전교육센터에 이어 2015년 연말 완공을 목표로 경기도 화성시에 총 310억원의 국비를 투입해 수도권 교통안전교육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주 의원은 "현재 영남권인 상주에 교육장이 있고 수도권에도 건립을 추진하고 있지만 호남권 건립계획이 없어 지역주민들의 많은 불편이 예상된다"며 "호남권 교통안전교육센터를 전남에 빠른 시일 내에 유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교통안전공단의 2013년도 교통문화지수 조사결과에 의하면 전남의 교통문화지수가 전국 최하위로 나타났다"며 "특히 인구 10만명당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23.93명으로 전국 최고의 수준일 뿐만 아니라 전국 평균 10.58명에 비해 두 배 이상 많고 서울의 4.16명에 비하면 6배나 많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주 의원은 "호남권 교통안전교육센터 조기 건립 등 교통안전에 대한 재원 투자 확대 등을 정부와 지자체에 강력하게 요청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교통안전공단이 주 의원에게 제출한 '교통안전교육센터 건립이 지역에 미치는 효과'를 보면 교통안전 감소효과는 물론, 교통안전교육센터건설사업을 통해 연 2만명의 일자리 창출과 함께 현지인력 직접 고용 등 지역 일자리를 만드는 데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함께 연간 2만명의 교육생 유입으로 요식업, 숙박업 활성화와 함께 지역 내 관광산업 발전은 물론, 센터 자체 운영에 필요한 연 35억원 이상 운영 경비 및 시설 관리비가 지역에 투자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