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전남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이낙연 의원(민주당,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은 나주 빛가람 혁신도시로 옮겨오는 한국전력 등 공공기관에 '지역인재 채용 할당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30일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광주·전남지역 대학교 전·현직 총학생회장 30여명과 간담회를 열어, 지역대학생들의 취업 확대 등을 위한 다양한 공약을 발표했다.
'이낙연, 대학과 청년의 미래에 답하다'를 주제로 진행된 간담회에서 이 의원은 "'혁신도시 건설법'은 해당지역 인재를 우선 고용할 수 있도록 규정하지만 강제조항이 아니다"라며 "우선 나주 혁신도시 이전 15개 기관만이라도 지역인재를 일정비율 이상 의무 채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나아가 공무원과 공공기관 직원 채용에 적용되는 '지역인재 채용목표제' 대신 '지역인재 채용할당제'를 전면 도입하고, 이의 준수 여부를 점검하고 공개할 수 있도록 하는데도 힘을 보태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기숙사 부족으로 장거리 통학, 혹은 비싼 집세를 내야하는 지역 대학생들을 위해 보다 싼 값의 공공원룸이나 공공기숙사를 공급하겠다는 약속도 했다. 최근 사회문제화된 고금리 학자금 대출자들에 대한 실태를 도 차원에서 파악, 정부학자금 등 저금리 대출 전환을 지원하겠다고도 말을 보탰다.
특히, 현재 516억원 규모인 '전남 지역인재육성기금'을 매년 10% 이상 추가 조성해 장학금을 늘려 가난한 대학생들의 등록금 부담을 덜어주겠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취업 기회 확대도 중요하지만 보다 근본적으로는 전남지역에 좋은 일자리, 괜찮은 직장이 많아야 한다"며 "바다를 활용한 전남발전 비전 등을 통해 전남을 획기적으로 바꿔나가겠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