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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고가 아파트값 하락···강남권이 주도

강남 대치동 우성1차 65평형 3억 ‘뚝’

김훈기 기자 기자  2007.03.15 19:5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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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서울 고가아파트값이 하락세로 돌아선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강동·송파·강남·서초구 등 강남권이 하락세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닥터아파트(www.DrApt.com)가 올 초부터 3월9일까지 매매하한가 6억원을 초과하는 서울 소재 고가 아파트의 가격 움직임을 조사한 결과 평균 0.36% 떨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연초대비 서울 고가아파트값이 떨어진 것은 참여정부 들어 최초다. 그리고 올해 이런 하락세는 강남권으로 불리는 강동구(-1.65%), 송파구(-1.32%), 강남구(-0.60%), 서초구(-0.01%)에서 주도하고 있었다. 비강남권 가운데는 양천구(-0.92%)와 중랑구(-0.11%)가 유일했다.

   
강동구 둔촌주공 4단지 31평형은 연초 8억8천5백만원에서 현재 8억2000만원으로 6000만원 이상 시세가 내렸다.

◆대출규제로 매물 나와도 매수자 없어

송파구 문정동 올림픽훼밀리 56평형은 연초 16억5000만원을 호가했지만 현재는 15억2000만원으로 1억2000만원 이상 가격이 내린 상태다.

강남구 대치동 개포우성1차 65평형은 올 초에 36억원 이었지만 현재는 33억원으로 두 달 새 3억원 이상 떨어졌다. 도곡동 타워팰리스1차 101평형도 올 초 55억5000만원에서 현재는 53억원으로 2억5000만원 정도가 빠진 상태다.

비강남권인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1단지 35B평형은 12억2500만원에서 현재 10억5000만원으로 1억7000만원 이상 하락했다.

닥터아파트 이영호 리서치팀장은 “고가 아파트값 하락은 급매물이 나오고 있지만 매수가 없기 때문이다. 고가 아파트에 대한 대출규제 강화로 매수자들이 대출금을 구할 수 없게 되면서 매수세가 줄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