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캄보디아, 방글라데시, 베트남 등 최근 동남아 지역에서 심각한 노사분규와 급속한 임금상승으로 현지 우리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가운데 기업별 개별대응 못지 않게 기업의 사회적책임(CSR)을 비롯한 사회적 책임의식이 중요 과제로 부각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노사발전재단(사무총장 문형남·이하 재단)은 서울 마포에 위치한 재단 대회의실에서 '제6차 글로벌경영과 노동 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에서는 국내 전문가와 진출기업 인사노무 담당자 등을 대상으로 이재혁 고려대학교 교수와 정유경 한국외대 동남아 연구소 박사가 각각 발제를 맡았다.
먼저 재단은 해외투지원사업에 대한 소개를 시작으로 이재혁 교수가 '동남아 진출기업의 CSR'에 대한 주제로 발제했다. 이 교수는 발제를 통해 동남아 국가 노사분규 원인인 △급여 △근로조건 △소통 문제 등을 거론하고, 이런 노사분규 예방을 위해 진출기업들이 CSR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야 한다는 점을 밝혔다.
이 교수는 "동남아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이 CSR에 대한 사고 전환이 우선돼야 한다"며 "국제기준에 따라 사회적 역할을 전략적으로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발제한 정유경 박사는 '베트남 노사분규 원인 및 노무관리'를 주제로 베트남 노동자들이 그동안의 파업 경험을 통해 '일단 파업이 발생하면 정부의 암묵적인 지지을 얻을 것이고, 사용자와의 협상 역시 노동자에게 유리하게 타결될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다는 점을 소개했다.
이에 대해 정 박사는 "적극적인 노조 역할을 통해 노동자들의 요구사항을 사용자에게 전달함으로써 안정적인 노동관계 확립과 긍정적인 투자환경 조성이 가능할 것이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포럼에서는 동남아 주요 진출국의 노사분규 예방책과 대응책에 대해 참석자들간 종합토의 시간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