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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만채 전남도교육감 "교육 불만족, 지자체 무관심도 원인"

여수지역 교육현장 의견수렴 및 간담회서..."소신교육 하도록 버팀목 되겠다"

장철호 기자 기자  2014.03.28 16: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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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만채 전남도교육감은 28일 여수지역 교육가족들에게 전남교육의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장철호 기자

[프라임경제] 장만채 전남도교육감은 "여수 산단과 광양 포스코가 단기간 먹거리를 제공할 수 있겠지만, 장기 먹거리는 인재육성에 있다"면서 "미래인재를 키우기 위한 교육에 교육가족 모두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장 교육감은 28일 오후 3시 여수지역 초중고 교장, 학부모 회장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교육현장 의견 수렴 및 여수지역 간담회를 개최했다.

장 교육감은 최근 전남교육연구소가 조사한 학부모 교육만족도 결과를 토대로, 학부모 만족도가 높지 않은 이유 가운데 하나는 지자체의 관심 부족이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해 여수시로부터 80억 원의 재정지원을 받은데 이어 올해는 10억 원이 늘어난 90억 원을 지원받게 됐다는 보고를 받은 뒤 이같이 밝혔다.

장 교육감은 "여수보다 학부모 만족도가 높은 순천시은 연간 300억 원, 광양시는 150억원의 교육재정을 지원하고 있다"면서 "여수가 광양보다 두배 가량 많은 학생들이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여수시의 관심은 높지 않은 편"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장 교육감은 "34개 OECD국가 가운데 우리나라 교육경쟁력은 2011년 29위, 2012년 31위를 차지했고, 미래학자들도 우리나라 교육 경쟁력이 약화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전제하고 "현재 학부모들은 가장 중요시해야 할 교육으로 70%이상이 인성.창의성 교육을 꼽았다"면서 "전남교육은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미래 인재를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또 "우리나라 학생들과 핀란드 학생들의 문제해결 능력이 최상급이지만, 핀란드 학생들의 학습 시간이 우리나라의 절반 수준이다"면서 "학생들이 자유롭게 공부하고, 교사들이 신명나게 가르칠 수 있도록 학부모들이 믿고 맡겨 달라"고 요청했다.

끝으로 그는 "지역사회가 하나가 돼 교육에 매진해 달라"고 당부하고 "교육감은 교육이 잘 되도록  최대한 지원하고, 교육가족들이 소신있게 일하도록 버팀목이 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