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전남도의 국과장급에 대한 인사에서 특정직급을 우대하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전남도는 김영선 행정부지사와 나승병 기획조정실장 인사에 따른 28일자 국과장급 후속 인사를 27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지난 1월2일자 인사에 이어 또다시 기술직 서기관을 부이사관으로 승진하면서 행정직들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반면 수많은 행정직 직위승진자들에 대해 직급승진이 전혀 이뤄지지 않아 불평을 키우고 있다.
전남도는 지난 1월 인사에서 지난해 7월 직무대리로 임명된 명창환 안전행정국장과 교육에서 복귀한 기술적 고성석 서기관을 부이사관으로 승진시켰다. 고 부이사관은 현재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행정개발본부장을 맡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전남도는 28일자 국과장급 8명의 인사을 단행하며, 기술직인 신태욱 건설방재국 지역계획과장을 승진시켜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투자유치본부장으로 전보했다.
일부 행정직들은 "서기관 자리가 많은데 직위승진된 행정직들은 직급승진시키지 않고, 기술직만 연이어 부이사관으로 승진시킨 것은 편파인사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명창환 안전행정국장은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투자유치본부장은 투자유치 마인드가 중요한 만큼 최근 10년간 투자유치 실적을 감안했다"면서 "직렬간 형평성 문제는 차기 인사에서 충분히 보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또 "일부에서 서기관 TO가 남는 것으로 오해하고 있으나, 교육.유학 중인 직원을 고려하면 승진 요인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7월1일자 인사에서는 박래영 전남도체육회 사무처장과 이호경 여수부시장이 자리를 비워 부이사관 두 자리가 생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