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가 28일 제6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지난해 재무제표 및 사외이사 선임에 대해 의결했다. 임영록 회장은 이날 자리에서 "기본과 원칙에 충실하겠다"고 밝혔다. = 나원재 기자 |
KB금융지주는 지난해 연결기준 2조270억원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1조26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6.7%, 27.2% 감소한 수치다. 지주는 이에 따라 이익배당도 전년 대비 대폭 삭감했다는 설명이다.
이날 지주에 따르면 이사 보수한도는 50억원에서 25억원으로 절반이나 줄였다. 또한 이사 임기 중 지급되는 장기인센티브로 부여되는 자사주 한도도 25만주에서 10만주까지 낮췄다.
지주는 이와 함께 신임 사외이사로 조재호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와 김명직 한양대 경제금융대학장, 신헝환 홍익대 경영학부 교수 등 3명을 선임했다.
이경재 전 중소기업은행장과 김영진 서울대 교수, 황건호 전 금투협 회장, 이종천 숭실대 교수, 고승의 숙명여대 교수 등 5명은 중임이다. 한편, 이날 주당 배당가액은 500원으로 결의됐다.
임영록 회장은 이날 자리에서 "배당금 500원으로 만족을 드리지 못해 주주에게 죄송하다"며 "질책과 격려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기본과 원칙에 충실해 주가가 안정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