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한화건설이 '함께 멀리' 그룹 경영철학을 실천하기 위해 협력사를 대상으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 상생경영에 돌입했다.
이에 앞서 한화건설은 지난 2월25일 협력사와 '공정거래 및 동반성장 협약식'을 개최, 상호 경쟁력 제고를 위한 결의를 다졌다. 이날 협약식에서 한화건설은 협력사 대표들과 지난해 동반성장 실적과 올해 계획을 공유, 공정거래 및 동반성장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 내용에는 동반성장 4대 가이드라인인 △계약 △협력업체 선정·운용 △내부심의위원회 △서면발급 및 보존이 포함됐다.
한화건설의 상생경영 움직임은 이뿐만 아니다. 지난해에도 협력사들과 공정거래 및 동반성장 협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이근포 사장이 직접 일산 킨텍스 아쿠아리움과 영흥화력발전소 5·6호기 현장을 돌며 '동반성장데이'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근포 한화건설 사장(왼쪽에서 여덟 번째)과 협력사 대표들이 동반성장 협약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한화건설 |
협력사를 위한 한화건설의 지원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한화건설은 협력사들이 은행대출 금리를 할인 받을 수 있도록 '동반성장펀드'를 개설한 데 이어 급한 자금이 필요할 때마다 마이너스통장처럼 이용할 수 있는 '네트워크론'도 마련했다.
또 공사대금지급 부분에 있어서는 현금결제 비율을 90%이상 상향해 운영하고 있으며, 1억5000만원 미만 공사의 경우 100% 현금지급을 원칙으로 내세웠다.
이 외에도 우수협력사 인센티브제공을 비롯해 협력사 최소이윤 확보를 위한 저가심의제와 경영닥터제 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한화건설이 지난 2009년과 2011년에 각각 '건설협력증진 대상'과 '국토해양부 장관상'을 수상한 것도 이와 맥을 같이 한다. 특히 한화건설은 2013년 협력사 운영자금 지원 및 해외진출 지원을 토대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표창과 국토해양부 장관표창을 함께 수상하기도 했다.
이근포 한화건설 사장은 "최근 한화건설이 해외건설 수주 140억불을 달성할 수 있었던 데에는 협력사 협력업체들의 노고와 역량을 기반으로 국내에서 축적한 기술력과 노하우가 밑바탕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룹 경영철학인 '함께 멀리' 정신을 바탕으로 협력사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다양한 분야의 지원책을 확대하고 이라크 신도시 건설공사를 비롯한 해외공사에도 협력사와 동반진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화건설은 내달 세계 최대 규모 프리캐스트 콘크리트 플랜트 준공을 앞두고 있어 10만가구 규모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하우징 공사가 본격화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100여 협력사와 함께 1500여 국내인력이 이라크에 동반진출, 중소협력사 활로를 제공할 방침이다.